한강 ‘채식주의자’, 가디언 선정 세계 100대 영어소설 85위에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5월 18일, 오후 03:0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선정한 세계 100대 영어 소설에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85위로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국적 작가의 작품으로는 유일하다.

가디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영어로 출간된 소설을 대상으로 한 ‘최고의 소설 100선’을 발표했다. 이번 선정에는 전 세계 작가·평론가·학자 172명이 참여해 각자 역대 최고의 영어 소설 10편을 꼽았고, 가디언은 이를 점수화해 최종 순위를 매겼다.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진열된 한강 작가의 책(사진=뉴스1).
‘채식주의자’는 일본 소설가 무라타 사야카, 영국 소설가 소피 매킨토시, 방글라데시계 영국 작가 타흐미마 아남, 영국 언론인 에마 로프헤이건 등 4명의 선택을 받아 85위에 올랐다.

가디언은 한강 작가에 대해 “데버러 스미스의 번역을 통해 서구 독자들에게 널리 소개됐으며,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했고 2024년에는 노벨문학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작품에 대해서는 “잔혹한 꿈을 꾼 뒤 육식을 거부하고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한 여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3부작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아시아계 작가 작품으로는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 있는 나날’(24위)과 ‘나를 보내지 마’(59위)도 포함됐다. 다만 이시구로는 영국 국적 작가다.

1위는 영국 작가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가 차지했다. 총 56명의 선택을 받은 이 작품은 19세기 영국 지방 도시를 배경으로 인간 군상의 삶과 사랑을 입체적으로 그린 소설이다. 가디언은 “정치·사회·기술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일과 결혼, 야망과 창의성, 이기심과 공동체 정신을 탐구한 정교한 대서사”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 상위권에는 △토니 모리슨 ‘빌러비드’(2위)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3위) △버지니아 울프 ‘등대로’(4위)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5위)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리나’(6위)와 ‘전쟁과 평화’(7위) △샬럿 브론테 ‘제인 에어’(8위)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9위) △귀스타브 플로베르 ‘보바리 부인’(10위)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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