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강희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에 커피 마시러 가도 돼요?” “물론입니다. 여기는 성수동이고 열린공간이니까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서울 성수동에 환하게 열린 공간을 마련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이다. 왜 성수동인지도 금방 알 수 있다.
원래 이 장소는 복합문화공간 ‘XYZ 서울’로 더 잘 알려진 곳이다. 다수의 자동차 브랜드들도 이 곳을 빌려 전시 내지는 이벤트를 열곤 했다. 이 곳을 벤츠코리아가 1년 동안 홀로 임대를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로 쓰기 위해서다.
‘1년 임대’는 메르세데스-벤츠가 글로벌 어디를 가더라도 흔히 쓰는 방식이다. ‘1년만 쓴다’는 게 아니라 ‘우선은 1년을 쓴다’는 것을 의미한다. ‘1년 임대’이지만 계약 연장이 열려 있기 때문에 기간은 한정할 수가 없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용인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도 이런 방식으로 임대해 9년째 ‘AMG 스피드웨이(익스피리언스 센터)’로 쓰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은 자동차 전시장은 아니지만 자동차 전시장이기도 하다. 자동차는 이 스튜디오가 품고 있는 여러 콘텐츠 중 하나일 뿐이다.
이상국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디지털,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총괄 부사장은 “오감을 만족할 수 있도록 스튜디오를 구성했다. 멋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사람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드는 향기도 즐길 수 있다. 눈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자동차를 확인할 수도 있고 최고급 커피로 미각을 일깨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19일 정식으로 문을 연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Mercedes-Benz Studio Seoul)’은 비단 서울에 한정된 공간은 아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자동차 탄생 1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글로벌 차원에서 시작한 기획이다. 전 세계의 상징적인 도시에 모두 18개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를 건립하는데 ‘스튜디오 서울’은 그 다섯 번째 시설로 문을 열었다. 서울보다 앞선 도시는 덴마크 코펜하겐, 스웨덴 스톡홀름, 일본 도쿄, 체코 프라하 뿐이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임기 마지막 프로젝트다. 2023년 부임한 바이틀 사장은 7월 1일부로 후임인 쉬린 에미라 씨에게 벤츠 코리아 사장의 직책을 넘기고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본사로 들어간다. 바이틀 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 AG의 밴 부문 마케팅 및 세일즈 총괄로 승진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의 개장행사가 바이틀 사장에겐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다. 바이틀 사장은 “3년의 임기 동안 좋은 기억도 많고 애정도 깊어졌기 때문에 한국을 떠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본사에 가더라도 한국 국민들의 파이팅 정신을 기억하겠다. 긍정적인 태도로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을 번듯하게 꾸미고 가는 것도 바이틀 사장의 ‘좋은 기억’ 중 하나가 됐다.
바이틀 사장은 “서울에는 압구정도 있고 청담동도 있지만 이번 스튜디오는 성수동을 택했다. 성수동이라는 문화적 특성 때문이다. 성수동은 단순한 쇼핑가가 아니다. 특별한 분위기가 있고 다이내믹한 생기가 넘치는 곳이다. 우리는 성수동을 오가는 사람들이 우리 스튜디오도 부담없이 찾았으면 좋겠다. 우리의 브랜드 슬로건인 ‘웰컴홈’을 느낄 수 있게 편안한 가운데 고객들과 새로운 방식으로 인터랙션을 하고 싶어서 이 같은 공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의 외관 디자인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Baden- Württemberg) 만하임에 있는 칼 벤츠(Carl Benz)의 공장에서 영감을 받아 꾸몄다. 만하임 공장은 벤츠 내부에서도 ‘혁신의 정신’을 이야기할 때 단골손님으로 언급되는 상징적인 장소다.

전시 공간은 모빌리티의 탄생을 조명하는 ‘The Origin’, 대표적인 메르세데스-벤츠 모델 및 브랜드와 함께한 시대별 아이콘들을 조명하는 ‘The Icon’, 140년 혁신의 역사를 담은 디지털 아카이브 공간 ‘The Best or Nothing’, 빛, 소리, 향이 결합된 몰입형 감각 체험 공간 ‘The Senses’ 등 4개의 존으로 구성됐다.
오감이 모두 동원된 감각형 체험 요소들이 스튜디오 곳곳을 채우고 있다. 라운지 공간에서는 신차를 포함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다양한 차량 라인업도 만나볼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은 벤츠의 브랜드 철학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벤츠라는 이름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과 이미 동의어가 돼 있기 때문에 ‘스튜디오 서울’은 그 안에서 풍기는 향기만으로도 브랜드를 유추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정도의 세심함이 공간을 채우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은 일반 고객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으며, 전시 관람은 네이버 방문예약 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