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발레·국악, 동남아 공략…태국·베트남서 '코리아시즌'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5월 20일, 오전 09:3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태국과 베트남에서 대규모 한국문화 축제인 ‘2026 코리아시즌’을 열고 동남아시아 문화 교류 확대에 나선다. 공연과 전시를 중심으로 한 기획 프로그램은 물론 한식·한복·게임·국악 등 다양한 연계 행사가 연중 이어진다.

'2026 코리아시즌' 특별공연 창작발레 '갓' 순회공연 포스터. (사진=문체부)
문체부는 주태국한국문화원, 주베트남한국문화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태국과 베트남에서 ‘2026 코리아시즌’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리아시즌’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공연·전시·체험행사를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국제 문화교류 사업이다. 문체부는 올해 동남아시아의 핵심 한류 시장으로 꼽히는 태국과 베트남을 무대로 한국문화의 폭넓은 콘텐츠를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주태국한국문화원의 이전 재개관과 주베트남한국문화원 개원 20주년이 맞물리면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가 양국 시민들이 문화를 매개로 교류하고 우정을 쌓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행사의 시작은 한국적 소재를 현대 공연예술로 풀어낸 창작발레가 장식한다. 윤별발레컴퍼니가 전통 모자인 갓을 소재로 만든 작품 ‘갓(Gat)’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오는 23일 태국 방콕 시암 픽 카네 공연장에서 먼저 열리고, 27일에는 베트남 하노이 호금오페라하우스에서 이어진다.

10월에는 ‘K라이브 페스티벌’을 통해 밴드 음악 중심의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국과 태국, 베트남의 음악인들이 함께 참여해 협업 무대를 꾸미며 현지 관객과 교감을 넓힐 예정이다.

11월 베트남에서는 K팝을 클래식으로 재해석한 공연도 열린다. 베트남국립오케스트라가 협연에 참여해 한국 대중음악과 클래식의 결합을 선보인다.

연말에는 한국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특별전을 마련한다. 태국에서 새로 문을 연 한국문화원에서 전시를 진행하며, 베트남에서는 민족학박물관에서 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 ‘호랑이 신(神)나다’를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선보인다.

다양한 유관기관 협력 행사도 이어진다. 태국에서는 ‘장의 맛’ 강연과 디자인 한복 체험 행사 ‘K데이’, 국립국악관현악단 공연 ‘코리안 사운드’, 한·태 종합문화축제 ‘안녕 타일랜드, 싸왓디 코리아’, 김치의 날 기념 한식 행사 등이 열린다.

베트남에서는 국악연희극 ‘금다래꿍’을 비롯해 ‘한국대사관 돌담길 한국문화축제’, 한국인의 통과의례 강좌, 어린이 뮤지컬 ‘폴리팝’, 게임 콘텐츠 행사 ‘K게임 한국게임주간’ 등이 마련된다. 행사 관련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은 ‘2026 코리아시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준 문체부 국제문화정책관은 “‘2026 코리아시즌’은 동남아시아의 주요 협력국인 태국과 베트남 국민들과 더욱 깊이 소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채로운 K컬처 콘텐츠를 통해 상호 문화 이해를 넓히고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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