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New Wave 국악창작프로젝트 집중 캠프’, 영동서 성료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5월 20일, 오전 10:16

(사진=드로잉더뮤직)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 국악계의 신진 작곡가와 지휘자를 발굴하고 전국 6개 시립국악단과 협업 무대를 연결하는 ‘2026 K-New Wave 국악창작프로젝트’ 집중 캠프가 지난 5월 15일부터 16일까지 충북 영동 난계국악체험촌에서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 아래 ㈜드로잉더뮤직과 대한민국 국·공립예술단 국악지휘자협회(KGCA)가 공동 주최하며,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을 포함한 전국 6개 시립국악단이 협력 단체로 참여한다. 신진 창작자에게 단순한 발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직업 연주 단체와의 위촉, 리허설, 초연 과정을 하나로 묶은 구조가 특징이다.

캠프가 열린 영동 난계국악체험촌은 조선 세종 대 음악가 난계 박연의 출생지에 조성된 국악 전문 시설로, 다음 세대 국악 창작자를 육성하는 사업의 출발지로서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캠프 첫날 체험촌의 상징인 천고각 앞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1년간의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4월 1·2차 공모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작곡 부문 8명, 지휘 부문 8명, 총 16명의 예비 예술인은 캠프 기간 동안 사업 운영 안내, 멘토진 소개, 창작 계획 발표, 부문별 통합 멘토링을 차례로 진행했다.

(사진=드로잉더뮤직)
단체 사진 촬영 후 이어진 운영진 소개 시간에는 총감독과 멘토진, 운영진이 차례로 인사를 전했다. 일정상 현장 참석이 어려운 일부 멘토진은 화상회의(Zoom)를 통해 원격으로 참가자들과 만나 캠프부터 초연까지 함께할 작업의 첫 인사를 나눴다. 평소 일정상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국악관현악계 멘토진이 현장과 화상 참여를 망라해 동시에 한 자리를 이룬 것은 한국 국악관현악 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매우 뜻깊은 시간으로 평가받았다.

첫째 날 저녁에는 KBS 국악관현악단 박상후 지휘자가 ‘예술가의 무대 매너와 협업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박 지휘자는 시립국악단 및 연주 단체 현장에서 마주하는 실제 협업 상황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며, 신진 창작자에게 요구되는 태도와 소통 방식을 상세히 짚어주었다.

둘째 날 오전에는 참가자들이 사전에 제출한 작곡 부문 창작계획서와 지휘 부문 지휘계획서를 바탕으로 부문별 통합 멘토링이 진행됐다. 멘토진은 각 참가자의 계획서를 함께 검토하며 작품 구상 방향과 실무적 과제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피드백을 제공했다.

1박 2일 캠프를 마무리하며 권혜진 ㈜드로잉더뮤직 이사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발표 프로그램이 아니라 각 시립국악단의 실제 공연 무대에 초연으로 연결되는 작업”이라며 “협력 시립국악단과 멘토진이 한 작품 한 작품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는 만큼, 참여 예비예술인들도 이 여정의 무게를 함께 느끼며 끝까지 해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건석 총감독은 “신진 창작자가 단순히 발표 무대를 얻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시립국악단 단원과 관객 앞에서 자신의 음악을 검증받는 자리”라며 “이번 집중 캠프는 그 1년 여정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캠프를 마친 참가자들은 앞으로 매칭된 시립국악단 및 멘토와 1:1 작업을 통해 작곡 부문은 신작 창작을, 지휘 부문은 신작 지휘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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