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궁궐 체험 인기…크리에이트립 거래액 83% 증가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5월 20일, 오후 03:18

덕수궁 석조전에서 진행되는 ‘황제의 식탁’ 체험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왕실 식문화를 즐기고 있는 모습. 이 상품은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이 약 159% 상승했다. (사진=크리에이트립)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의 올해 삼월부터 오월 열흘까지 경복궁·창덕궁·덕수궁 등 궁궐 관련 체험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3% 증가했다.

크리에이트립은 국가유산진흥원과의 독점 제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주요 궁중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이다. 창덕궁 ‘달빛기행’, 창덕궁 ‘무언자적,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 덕수궁 석조전 야간 관람,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 등을 외국인 대상으로 공급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국가유산진흥원에 따르면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열린 봄 궁중문화축전 방문객은 총 72만 5281명으로 전년 대비 약 2만 6000명 늘었다. 경희궁을 제외한 4대 궁궐과 종묘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은 전년 대비 약 33% 증가한 18만 3427명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외국인들의 방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러 K드라마에서 궁중 복식과 왕실 문화를 재해석한 콘텐츠가 잇따라 공개되며 직접 체험하려는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창덕궁 ‘무언자적,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고즈넉한 궁궐을 산책하고 있다. (사진=크리에이트립)
크리에이트립의 궁중 문화 체험 상품 가운데 덕수궁 ‘황제의 식탁’은 같은 기간 약 159%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폭을 보였다. 창덕궁 ‘무언자적,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는 약 88%, 창덕궁 ‘달빛기행’은 약 38%, 덕수궁 석조전 야간 행사 ‘밤의 석조전’은 약 5% 각각 거래액이 올랐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궁중문화축전 개막식, 궁중 다과 체험 상품 한국의 집 ‘고호재’, 창덕궁 봄 궁중문화축전 궁중악무 ‘효명세자와 달의 춤’ 등 신규 상품도 높은 예약 수요를 기록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대부분 체험 상품에서 1~2위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폴란드 비중이 늘어난 점도 두드러진다. 폴란드는 창덕궁 봄 궁중문화축전 ‘효명세자와 달의 춤’에서 약 37%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창덕궁·덕수궁 ‘황제의 식탁’ 등 상품에서도 폴란드가 두 자릿수 비중으로 상위권에 오르며 기존 아시아 중심에서 유럽권으로 수요 저변이 확대됐다. 한국의 집 ‘고호재’는 일본·대만·홍콩 등 아시아권이 전체 60% 이상을 차지했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K콘텐츠가 외국인 관광객의 궁중 문화 체험 수요를 직접적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미국·유럽 등 서구권으로의 수요 확산이 가속화되는 만큼, 외국인들이 더욱 다양한 궁중 문화를 손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제휴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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