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상가 이건희 1·2'는 이건희 회장의 사유와 실행을 1권 '생각'과 2권 '행동'으로 나눠 조명했다. 저자 허문명은 2020년부터 2026년까지의 탐사 취재를 바탕으로 신경영 선언, 반도체 리더십, 디자인·스포츠·안내견 사업을 함께 다뤘다.
책은 이건희를 삼성의 성공을 이끈 경영자에만 가두지 않는다. 저자는 그를 세상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려 한 탐구자로 놓고, 미래를 읽는 사고방식과 이를 현실로 옮긴 행동 방식을 함께 추적한다.
1권 '생각'은 2021년 나온 '경제사상가 이건희' 초판을 기초로 한다. 여기에 5년의 추가 취재를 더해 전면 증보했고, 'AI와 로봇 세상을 예견한 미래설계자'라는 부제를 붙였다.
이 권은 1993년 프랑크푸르트 강연과 신경영 선언을 중심축으로 삼는다. 저자는 이건희가 변화의 속도, 경제 제도, 판단 방식, 정보 습득의 변화를 일찍 말한 대목을 AI 시대의 문제의식과 연결해 읽는다.
이건희의 사고방식을 본질, 원점, 입체라는 키워드로 묶는다. 반도체 패권, 자동차의 컴퓨터화, 로봇 시대와 인간 창의성에 대한 발언도 이 사유법의 사례로 다룬다.
2권 '행동'은 이번에 새로 엮어 내놓았다. '세상을 바꾸다, 반도체부터 반려견까지'라는 부제 아래 디자인, 스포츠, 안내견 사업 등 이건희의 실행 영역을 다룬다.
디자인 경영은 기술과 감성, 기능과 인간이 만나는 지점이다. 이건희는 디자인을 포장이나 장식이 아니라 기업 철학과 문화의 문제로 봤다.
스포츠 경영과 사회공헌도 주요 축이다. 저자는 레슬링과 빙상 후원, 88서울올림픽과 2018 평창올림픽 조력, 시각장애인 안내견 사업을 통해 이건희가 사람과 사회를 어떻게 바라봤는지 살핀다.
저자는 두 권을 관통하는 핵심을 질문하는 법과 본질을 보는 태도로 정리한다. '경제사상가 이건희'는 AI 시대의 변화 앞에서 더 많은 정보보다 깊은 사유와 실행의 방향을 묻는다.
△ 경제사상가 이건희/ 허문명 지음/ 1권 472쪽·2권 448쪽
art@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