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그림책, 시드니작가축제서 호주 독자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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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5월 21일, 오전 09:42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 그림책 작가들이 세계적인 문학 축제인 호주 시드니작가축제에서 현지 독자들과 만났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호주예술위원회와의 업무협약(MOU) 후속 사업으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그림책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를 계기로 양 기관이 3년간 문화예술 교류 협력을 약속한 이후 추진한 첫 번째 교류 사업이다.

한국 그림책 작가들이 '시드니작가축제'에서 현지 독자들과 만났다(사진=아르코).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해외 주요 인사 초청 사업(케이-펠로우십)을 통해 호주예술위원회 산하 문학 전담 기관인 라이팅 오스트레일리아와 협력 가능성을 확인한 데서 출발했다.

시드니작가축제 기간 중 열린 이번 행사에는 그림책 작가 경혜원, 박현민, 이수연과 출판사 창비가 참여했다. 시드니작가축제는 매년 200여 개 이상의 행사를 열고 약 10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문학 축제다.

지난 19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연계 대담 프로그램 ‘한국과 호주가 말하는 함께 사는 이야기’에서는 양국 작가들이 자연과 사회, 공존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한국에서는 ‘나는 사자’의 경혜원, ‘진정한 친구가 되는 법’의 박현민, ‘내 어깨 위의 두 친구’의 이수연이 참여했고, 호주에서는 ‘Elephants Have Wings’의 수잔 저베이와 ‘Hello Cocky’의 안토니아 페센티가 함께했다.

작가들은 각자의 작품 세계를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 이야기를 통한 연결의 의미, 아동·청소년 문학의 예술적 상상력과 사회적 역할 등을 논의했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는 오는 28일까지 한국 그림책 작가 전시도 이어진다. 한국어 이중언어 교육을 운영하는 초등학교 학생들과 뉴사우스웨일스 주립도서관, 지역 공공도서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북토크와 창작 워크숍도 진행했다.

제이납 사이아드 호주예술위원회 국제부문 디렉터는 “이번 교류 프로그램은 업무협약 이후 파트너십을 한층 심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노나 번 라이팅 오스트레일리아 디렉터는 “한국 일러스트레이션은 오랫동안 호주 창작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범헌 아르코 위원장은 “한국 그림책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해외 독자들에게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그림책을 시작으로 예술·기술 융합 분야까지 양국 문화예술 협력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한국 그림책 작가 전시(사진=아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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