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방한 외국인 203만명 ‘역대 최다’…전년比 19%↑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5월 21일, 오전 11:46

지난 13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외국인들이 관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4월 한 달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203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171만 명)보다 19% 늘어난 수치로 앞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월 200만 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4월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67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58만 명)보다 21%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시장별로 보면, 중국 관광객이 57만 4283명으로 단일 국가 중 가장 많았다. 지난해(44만 3230명)보다 29.6% 늘었다. 일본은 30만 4053명으로 17.9% 증가했다. 대만(19만 2854명, 27.2%), 홍콩(7만 802명, 9.6%) 등 중화권 시장도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구미주는 미주 23만 6370명(14.4%), 구주 18만 2887명(8.5%) 등 합계 42만 명이 방한했다.

최근 고유가와 유류할증료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동사태 이전에 예약된 여행이 이뤄지면서 4월 입국에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 케이컬처의 세계적 확산에 힘입어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관광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방한 외국인의 지역 분산도 이어지고 있다. 올 4월 지방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36만 명으로 지난해(26만 명)보다 38% 늘었다. 수도권공항 증가율(17.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수도권항만 입국객은 6만 4203명으로 67.1% 급증했다. 정부는 지방공항 국제노선 확충, 인천-지방 간 환승편 안착을 위한 모객 지원 등 지역관광 여건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소비 규모도 확대됐다. 4월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지출액(온라인 소비액 포함)은 약 1조 9000억 원으로, 2018년 1월 집계 시작 이후 최대치다. 쇼핑·숙박·식음료·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내수 진작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1~4월 누적 지출액은 6조 997억 원으로 지난해 누적(4조 9746억 원) 대비 22.6% 증가했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국제유가와 유류할증료 상승으로 힘든 여건 속에서 2개월 연속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2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케이컬처의 매력과 관광에 대한 범정부 지원이 상승효과를 이룬 성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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