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가난과 고독도 웃음으로 승화…연극 '뒤집어지는 접두사, 노'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5월 22일, 오전 09:09

극단 춘추가 노년의 가난과 질병, 외로움을 코미디로 다룬 '뒤집어지는 접두사, 노'를 31일까지 대학로 물빛극장 무대에 올린다. 129회 정기공연인 이번 작품은 숨겨진 금괴를 찾는 노인들의 소동을 통해 노년의 연민과 후회를 함께 비춘다.

극단 춘추가 노년의 가난과 질병, 외로움을 코미디로 다룬 '뒤집어지는 접두사, 노'를 31일까지 대학로 물빛극장 무대에 올린다. 129회 정기공연인 이번 작품은 숨겨진 금괴를 찾는 노인들의 소동을 통해 노년의 연민과 후회를 함께 비춘다.

지난 20일 개막한 이 연극은 중풍, 치매, 구안와사로 불리는 세 노인을 중심에 세운다. 허리 굽은 할멈과 멋쟁이 여사까지 등장하는 무대는 노년의 현실을 비극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금괴를 둘러싼 좌충우돌의 코미디로 풀어낸다.

극 중 치매는 중풍과 오랜 세월을 함께한 친구이자 중풍의 밥줄을 쥐고 있는 공장 사장이다. 치매가 금괴를 숨겨뒀고, 그 위치를 아는 사람은 중풍뿐이라는 설정이 이야기의 출발점이 된다.

중풍은 금을 찾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야 하고, 구안와사도 이 소동에 합세한다. 금괴를 향한 움직임은 단순한 욕심을 넘어 희망과 사랑, 삶의 연민과 후회를 드러내는 장치로 작동한다.

작품은 노년의 삼고(三苦)로 꼽히는 가난, 질병, 외로움을 웃음의 리듬으로 바꾼다. 제목과 함께 제시된 “우리는 웃음 삼고(三鼓)”라는 문구처럼, 비극적 현실을 희극적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번 무대는 극단 춘추가 제작하고 서울연극협회가 주최한다.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와 아트인셉션이 주관하며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한다.

김광탁이 극본을 쓰고 송훈상이 연출을 맡았다. 출연진에는 정이주, 임규, 김기승, 이윤숙, 조주현, 김현숙, 양대국이 이름을 올렸다. 정이주는 멋쟁이 할멈 역, 이윤숙은 귀먹은 할멈 역, 김현숙은 젊은 새댁 역을 맡고, 김기승과 조주현, 임규는 노인 역으로 무대에 선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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