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냄새까지 똑같네"…군산 명물 '동백당' 연극으로 부활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5월 22일, 오전 09:09

연극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이 2026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에 선정돼 7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CKL스테이지에서 재연한다. 아울러 6월 27일 김포아트홀 공연을 시작으로 7월 18일 다산아트홀, 11월 20일부터 21일까지 천안예술의전당에서도 무대를 이어간다.

연극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이 2026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에 선정돼 7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CKL스테이지에서 재연한다. 아울러 6월 27일 김포아트홀 공연을 시작으로 7월 18일 다산아트홀, 11월 20일부터 21일까지 천안예술의전당에서도 무대를 이어간다.

작품은 1947년 군산의 작은 빵집 '동백당'을 배경으로 삼는다. 해방 직후 자본주의가 태동하던 시기, 남겨진 사람들이 서로 기대고 연대하며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독립운동가였던 큰 사장이 마을 사람들과 함께 모은 돈을 들고 떠난 뒤, 작은 사장 '여왕림'과 수석 제빵사 '공주'는 동백당을 지키려 애쓴다. 그러나 물자 부족과 빚 독촉, 대형 제과점의 등장으로 빵집은 위기를 맞는다.

마을에는 일자리를 잃은 조선인과 늙고 병들어 버려진 일본인 등 시대에 남겨진 사람들이 모여든다. 이들은 협동조합을 만들고 서로 글과 기술을 가르치며 다시 살아갈 방법을 찾아간다.

초연 당시 화제를 모았던 '빵 연출'은 이번 공연에서도 이어진다. 배우와 관객이 함께 빵 냄새를 맡고 빵을 나누는 경험을 통해 작품의 감각을 더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무대 형식도 바뀐다. 무대 위 객석 형태였던 초연과 달리 이번 공연은 프로시니엄 무대로 재구성해 연출과 캐릭터 서사를 더 섬세하게 다듬는다.

진주 작가와 김희영 연출은 군산의 지리적 특성과 식문화인 빵을 시대 전환의 은유로 사용해 인간의 욕망과 성장, 공동체의 의미를 풀어냈다. 진주 작가는 "'상실'과 '재건'이 공존하던 시대에 주목했다"고 했고, 김희영 연출은 "'동백당'은 거창한 영웅이 아닌, 오늘 하루를 버텨낸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번 재연에는 '공주' 역의 황세원과 '여왕림' 역의 박윤정을 비롯해 윤일식, 김승환, 서미영, 조성현, 곽진우가 다시 참여한다. 강유미, 김희창, 백혜리, 민경준, 백지선 등도 새롭게 합류한다.

art@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