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아닌 몸의 감각으로 음악을 만나다…농인 음악교육 '몸의 공명 교실' 성료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5월 26일, 오전 09:05

농인의 감각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을 새롭게 다룬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몸의 공명 교실'이 모든 과정을 마쳤다.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20일까지 서울 강북구 인수동 농인 대안학교 '소리를 보여주는 사람들'에서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농인의 감각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을 새롭게 다룬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몸의 공명 교실'이 모든 과정을 마쳤다.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20일까지 서울 강북구 인수동 농인 대안학교 '소리를 보여주는 사람들'에서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도미넌트 에이전시가 기획하고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한 '몸의 공명 교실'은 청각 중심의 음악 교육에 농인을 편입시키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농인의 감각 체계와 경험을 출발점으로 삼았다. 프로그램은 음악을 소리 중심으로만 이해하지 않고 몸의 움직임과 리듬, 공명, 감각의 영역으로 확장해 해석했다.

교육 과정은 프로그램 강사인 음악학자 김진현 교수의 최근 연구를 토대로 짜였다. 참가자들은 소리 대신 다양한 감각을 통해 음악적 언어를 체득하는 방식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일상적 움직임에 이야기를 더하고 규칙을 만들어 반복하며 리듬 감각을 익혔다. 모래와 물, 구슬 등을 활용해 움직임의 질감을 경험했고, 상대방의 몸동작에서 느껴지는 기분과 상태를 모방하고 재해석하며 동조와 창작을 경험했다.

수업에는 참가자의 의도에 즉각 반응하는 미디어 아트와 동작을 진동으로 전달하는 버즈비트도 접목했다. 이를 통해 교육은 움직임과 감각, 기술을 결합한 방식으로 음악적 표현의 폭을 넓혔다.

참가자 전예빈 씨는 "강약과 다양한 동작을 통해 춤을 만드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가면 갈수록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소리를 보여주는 사람들' 김주희 대표는 "우리가 '몸의 공명 교실'에서 만난 것은 '음악'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고 서로가 이어질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농인 교사 3명과 학생 9명을 대상으로 성인 클래스와 청소년 클래스로 나눠 운영했다. 성인 클래스는 4월 23일과 24일, 27일과 28일에 진행했고, 청소년 클래스는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했다.

도미넌트 에이전시와 김진현 교수는 앞으로 농문화의 감각 체계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문화예술교육의 가능성을 확장한다. 이에 5월과 6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관으로 ACC 장애특화 접근성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해당 프로그램에는 김진현 교수와 김관지 안무가가 강사로 참여한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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