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와 만든 기적…우리가 또 해냈어요!"(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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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5월 27일, 오전 05:00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아미’(ARMY, 팬덤명) 여러분, 우리가 또 해냈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다. (사진=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은 2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2026 American Music Awards, AMA)에서 5년 만에 다시 ‘올해의 아티스트’ 트로피를 받고 이 같이 감격을 표했다.

BTS는 ‘AMA’의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 부문에서 배드 버니, 브루노 마스, 해리 스타일스, 저스틴 비버, 켄드릭 라마, 레이디 가가, 모건 월렌, 사브리나 카펜터, 테일러 스위프트 등 쟁쟁한 팝스타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멤버들은 “AMA에 다시 돌아와 기쁘다”면서 “모든 멤버가 군 복무를 끝낸 이후 또 한 번 소중한 상을 받는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13년 동안 곁을 지켜준 ‘아미’에게 가장 큰 감사를 전한다”며 “새 앨범을 사랑해 주고, 월드투어 내내 열정적으로 함께해 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AMA’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함께 팝의 본고장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대중 투표로 수상자를 가리지만, 여전히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영향력을 지닌 주요 시상식으로 통한다. 앞서 BTS는 2021년 아시아 가수 최초로 ‘A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올해 ‘AMA’ 수상 후보는 앨범 및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투어 매출 등을 종합해 선정했다. 각 부문 수상자는 대중 투표로 결정했다.

BTS는 최근 군 복무로 인한 활동 공백기를 마친 후 처음 낸 새 앨범인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 정상에 오르며 변함없는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들은 이날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1위를 차지한 새 앨범 타이틀곡 ‘스윔’(SWIM)으로 ‘송 오브 더 서머’(올해의 여름 노래, Song of the Summer) 상도 받았다. 이에 더해 ‘베스트 남성 K팝 아티스트’(Best Male K-Pop Artist) 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멤버들은 ‘송 오브 더 서머’를 받은 뒤 “지금 이 순간 가장 우리다운 음악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저희가 믿었던 유일한 것은 계속 도전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 헤엄쳐 나아가는 모든 분께 사랑과 응원을 보낸다. 계속 헤엄쳐 나가자”고 말했다.

BTS는 이날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진행한 투어 공연에서 펼친 새 앨범 수록곡 ‘훌리건’(Hooligan) 무대 영상으로 ‘AMA’ 오프닝을 장식했으며, ‘베스트 여성 R&B 아티스트’(Best Female R&B Artist) 부문 시상도 맡았다.

시상식 진행을 맡은 배우 겸 가수 퀸 라티파는 BTS를 소개하며 “그저 큰 그룹이 아닌 글로벌 그룹이다. 더 설명할 필요도 없다”고 언급해 이들의 높은 위상을 실감케 했다.

멤버들은 시상식이 끝난 뒤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들은 “상을 3개나 받았는데 이건 모두 ‘아미’ 여러분 덕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공연장 안에 ‘아미’ 분들이 많이 계셔서 기가 살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2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 참석한 레이 아미(왼쪽)와 이재(사진=AFP)
2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 참석한 캣츠아이(사진=AFP)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주제곡인 ‘골든’(Golden)이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상을 받았다. ‘골든’은 한국계 미국인 이재와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함께 부른 곡이다. 테디, IDO, 24 등 K팝 작곡가들이 음악 작업을 맡았다.

시상대에 오른 이재는 “이 노래는 팬들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 ‘케데헌’ 팀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이 아미 또한 “인생을 바꾼 한 해를 선사해준 ‘케데헌’ 팀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하이브와 미국의 게펜레코드가 합작해 만든 걸그룹인 캣츠아이는 ‘올해의 신인상’(New Artist of the Year) 부문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이들은 대표곡 ‘날리’(Gnarly)로 ‘베스트 뮤직 비디오’(Best Music Video)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한 해 동안 눈부신 성장과 도약을 이룬 아티스트를 조명하는 부문인 ‘브레이크스루 팝 아티스트’(Breakthrough Pop Artist) 상까지 석권했다.

캣츠아이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들은 “영감을 준 방탄소년단에게도 특별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베스트 여성 K팝 아티스트’(Best Female K-Pop Artist) 트로피는 트와이스에게 돌아갔다. 트와이스는 시상식 현장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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