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은 ‘무기와 표적의 비대칭’이다. 과거에는 적의 탱크를 제압하려면 비슷한 탱크가 필요했다. 그러나 정밀 유도 무기의 등장으로 이 규모 경쟁은 무의미해졌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폭탄 9000발이 필요하던 정밀 명중이 이제는 자동으로 가능해졌고, 그 값싼 정밀 무기들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
전투 방식도 달라졌다. 표적을 탐지하고 조준점을 표시한 뒤 신속하게 타격하는 연쇄 타격 방식이 새로운 전술이 됐다. 탱크·군함·전투기 중심의 시대가 저물고, 드론과 정밀 무기가 인공지능(AI) 혁신과 맞물려 핵심 전력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저자는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로봇 무기 기술이 혁명의 첫 물결에 불과하다며 두 번째 물결을 예고한다. 자율 군집 드론이 저고도 공역을 지배하며 지상군처럼 싸우는 등 새로운 전투 방식이 등장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군사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독자에게도 오늘날 전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인공지능(AI)과 로봇 무기가 바꿔놓을 전쟁의 미래는 더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