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철 조각가, '문신미술상' 영예…"빛과 기술로 빚은 예술"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5월 27일, 오전 08:50

심영철 작가 (아트&미디어랩 제공)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조각가 문신의 예술 세계를 기리는 문신미술상이 26일 제25회 수상자로 심영철 작가를 선정했다.

심영철은 컴퓨터 인공지능(AI)과 거울, 소리, 향기 등을 활용해 관람객이 작품 안에서 함께 어울리는 독특한 미술을 선보여 왔다. 40회가 넘는 개인전을 열며 꾸준히 활동해 오며 미술계에서 실력을 널리 인정받은 작가다.

그의 대표작 '정원 시리즈'는 관람객의 동작에 반응하는 신기한 꽃비 정원이다. 예술에 인공지능 기술을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보는 이들에게 신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최근 심 작가가 보여준 컴퓨터 기술을 더해 살아 움직이는 조각은 신선하다. 딱딱한 돌이나 놋쇠로만 만들던 옛날 조각에서 벗어나 감각의 영역을 확장한다.

심영철의 '댄싱 가든-꽃비 정원(Dancing Garden-Flower Rain)' (아트&미디어랩 제공)

심영철은 첨단 기술과 인간의 오감을 한데 묶어 조각이라는 예술의 한계를 넓힌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수상자로 결정됐다. 그의 수상은 조각이 단순히 박물관에 멈춰 있는 덩어리가 아니라, 우리와 대화하고 숨 쉬는 생명체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젊은 예술가를 응원하는 청년작가상에 박정희 조각가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박 작가는 삼베나 버려지는 물건들을 다시 활용해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를 조형물로 표현해 주목을 받았다.

시상식은 6월 11일 오후 5시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야외마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심영철 작가는 2000만 원을, 박정희 작가는 1000만 원을 상금으로 받게 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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