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부산 세계유산위 개최 앞두고 'KGA 한국 선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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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5월 27일, 오전 09:45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가유산청은 27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핵심지질유산지역(KGA·Key Geoheritage Areas) 보전프로그램 전략 수립을 위한 ‘K지질유산의 현황과 전망’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국가유산청
KGA는 지역 내 암석, 광물, 화석, 퇴적물, 토양, 지형 및 경관 등을 포함한 중요한 지질·지형 현상을 보유하고 있어 지구 역사와 생명체 진화 등에 대한 중요한 국제적 가치를 가지는 지역을 의미한다.

국가유산청과 지질 분야 세계 석학들은 지난해 10월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각국의 중요 지질유산을 선정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한 KGA의 제도화를 주도했다. 이 내용이 공식 의제로 채택되며 본격적인 제도 추진을 위한 국제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50여 일 앞두고 열렸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세계보호지역위원회 지질유산 전문가 그룹(WCPA GSG), 세계지질보존협회(ProGEO), 세계지질공원연맹(GGN) 등 국제기구와 관련학계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 세계에 소재한 KGA 잠재자원들을 관리할 국제적 플랫폼과 보전프로그램 구축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논의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지질다양성과 지질유산 보전을 위한 새로운 국제적 약속의 의미를 담은 ‘KGA 한국선언’이 발표된다.

선언문에는 △지질유산이 인류 공동의 자산이며, 보전 대상이라는 점 △기후위기 속 지질유산의 보전은 국제사회의 공동 책임일 것 △지질유산 보전의 국제 기준 강화 △각국 정부와 우리 국가유산청의 역할 등을 담았다.

향후 K지질유산의 보존·관리 현황과 글로벌 동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KGA의 중·장기 정책 기반을 마련해 지질유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대회는 13건의 발표와 해외 석학들의 토론으로 구성된다.

지질유산 보전의 국제적 정당성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지질공원·생물권보전지역 등 주요 지정 제도와의 연계 방안이 논의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보전 프로그램과의 비교 분석, 지질보전의 국제 협력 체계, 지구구조·침식·화산·토양 등 지질 시스템에 대한 과학적 이해도 다뤄진다. 아울러 KGA의 목표와 향후 과제, 한국의 KGA 잠재 자원 현황도 집중 조명된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이번 학술대회의 좌장으로 참여한다.

학술대회는 KTV 생방송과 국가유산청 유튜브로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전 세계와 연결되는 지질유산 분야의 적극행정과 KGA 제도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기반을 다져, 46억 년 지구의 기록을 온전히 간직한 세계지질유산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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