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에서 K-스타일로"…LA 'K-엑스포' 생활문화로 확장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5월 27일, 오전 09:44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연 '2026 K-EXPO USA'에 이틀간 4만여 명이 찾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연 '2026 K-EXPO USA'에 이틀간 4만여 명이 찾았다. 올해 행사는 K-팝과 콘텐츠 전시를 넘어 푸드·뷰티·스포츠를 묶은 'K-스타일' 박람회로 외연을 넓혔다.

이번 박람회는 한류를 보는 자리에서 생활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자리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K-콘텐츠를 중심에 두되 음식과 화장품, 스포츠를 한 공간에 묶어 종합형 한류 행사로 꾸렸다.

행사장에는 생활문화 체험 구역이 곳곳에 들어섰다. 농심은 'K-매운맛 식품 구역'과 '한강라면 구역'을 운영했고, 현지 관람객들은 즉석조리 기구로 한국식 라면 문화를 체험했다. 시식 줄이 길게 이어진 장면도 나왔다.

넷플릭스는 북미에서 주목받은 한국 콘텐츠 포스터와 미공개 장면 사진을 걸고 'K-스타존'을 운영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락커룸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퍼스널 컬러 진단과 맞춤형 화장 시연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K-뷰티 체험을 붙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함께 꾸린 쿠킹쇼도 눈길을 끌었다. 배우 류수영은 '배 김치'와 '광어 김밥'을, 송훈 셰프는 '넙치 타르타르 타코와 김튀일'을 선보였다. LA 현지 식재료로 한식을 다시 풀어내며 K-푸드의 현지화 가능성을 짚는 자리였다.

피콕 극장에서 열린 K-팝 공연에는 박재범, 피원하모니, 롱샷이 무대에 올랐다. 박재범은 미국 현지 가수 제이든, 파라다이스와 함께 특별 무대도 꾸렸다. 6000석 규모 공연장은 관객으로 가득 찼고, 현장에서는 한국어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LA 현지 문화예술계와의 협력도 확인됐다. 한국계 미국인 예술가 지원 단체 KAFA와 아시아계 엔터테인먼트 산업 발전 기구 CAPE 등이 참여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문체부와 참여 아티스트들에게 직접 감사 증서를 전달했다.

'미디어 프리뷰'에서는 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접점을 짚었다. 농심 USA 김경조 대표는 K-콘텐츠 확산과 맞물린 성과를 언급했고,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박상훈 실장은 미국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이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류가 콘텐츠 소비를 넘어 상품 신뢰와 구매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준 셈이다.

한편, K-엑스포는 6월 프랑스 파리, 9월 멕시코시티에서 이어진다. 콘진원은 지역별 문화 환경과 시장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해 K-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계속 뒷받침할 계획이다. LA에서 시작한 'K-스타일' 확장도 유럽과 중남미로 이어질 전망이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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