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경기문화재단 경기미술창고 소장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총 28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사진,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32점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각기 다른 시선과 매체를 통해 현대인이 경험하는 공간의 의미와 감각을 다층적으로 풀어낸다.
전솔지 '공간의 규칙'(사진=경기문화재단).
전시는 세 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머무름의 구조’에서는 주거와 도시, 구조와 경계 등 삶의 기반이 되는 물리적 공간과 사회적 환경을 다룬다. 익숙한 공간 속 반복되는 질서와 균형, 도시 구조 안에서 형성되는 관계와 감각을 살펴본다.
‘기억의 풍경’은 유년의 기억, 상실, 감정, 시간의 흐름 등 개인의 내면에 축적된 심리적 공간에 주목한다. 회상과 정서의 층위를 시각화하며 기억이 장소와 관계 맺는 방식을 보여준다.
‘인식의 경계’에서는 착시와 환영, 디지털 이미지, 감각의 왜곡 등을 통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질문한다. 시각적 구조와 인식 체계를 실험하며 동시대 감각 환경의 변화를 드러낸다.
전시가 열리는 공간미학은 농업창고를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지역의 자연환경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관람객은 평택 신리 일대의 농촌 풍경 속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일상과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경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