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오는 30일 오후 7시 성주 백세각에서 고택종갓집활용사업의 하나로 ‘모여라 백세각, 문화마당’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백세각은 조선 전기 문신 야계 송희규의 고택이다. 1919년 3.1운동 당시 지역 유림들의 독립운동 거점 역할을 했던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공산 송준필과 김창숙 선생 등 지역 유림들은 이곳에서 독립청원서 수천 장을 인쇄하며 파리장서운동을 전개했다.
파리장서운동은 유림들이 프랑스 파리강화회의에 조선 독립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독립청원서를 보낸 항일운동이다. 지방 유림층이 참여한 대표적 3.1독립운동으로 평가받는다.
행사에서는 정우락 교수가 ‘성주와 파리장서 운동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성주 지역 유림들이 어떤 배경과 뜻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했는지를 지역사 관점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공연에서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인 정순임 명창과 제자들이 무대에 올라 판소리 ‘사철가’를 비롯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정신을 담은 ‘안중근가’, ‘유관순가’를 선보인다. 마지막에는 관객과 함께 아리랑을 부르는 순서도 마련된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고택과 서원, 독립운동 유적 등을 활용한 체험형 역사문화 콘텐츠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경북 북부권을 중심으로 유교문화와 항일 독립운동 역사를 연계한 관광·교육 프로그램이 늘어나는 추세다.
성주군은 이번 행사 외에도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을 통해 학생 대상 체험 프로그램과 1박2일 백세각 체험 행사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파리장서 인출 체험과 독립운동 연극, 태극기 만들기 등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지역 독립운동 정신을 알린다는 구상이다.
성주군 관계자는 “백세각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군민과 관광객들이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 성주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