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강희수 기자] 중고차 플랫폼 헤이딜러가 열화상 진단 시스템으로 특허를 받았다. 곧 이 시스템으로 진단한 데이터를 플랫폼 차량 매물 정보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유는 명확하다. '신뢰성 제고'다.
27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 헤이딜러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눈으로 찾기 어려운 수리 흔적까지 이미지로 보여준다”고 자랑했다.
열화상 장비만 있다고 진단이 저절로 이뤄지는 건 아니다. 헤이딜러(HeyDealer)는 열화상 장비를 이용한 '화상 AI 진단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관련 기술에 특허권도 확보했다.
5월 20일 특허를 취득한 ‘비전 기반 차량 검사 방법(Method for Vision-Based Vehicle Inspection, 특허번호 제10-2969014호)’이 그 기술이다.
열화상 스캔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차량 상태를 색지도(히트맵) 형태로 시각화하는데 이 과정을 거치면 차량 수리 흔적을 이미지 형태로 보여줄 수 있다.
헤이딜러는 이 진단 솔루션에 ‘헤이딜러 eye’라는 이름을 붙였다.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매의 눈처럼 차량의 도색, 판금 , 퍼티 흔적 등을 시각화해 보여준다.
헤이딜러는 이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2023년부터 약 3년간 연구를 계속했다고 한다. 그 연구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고, 특허까지 취득하면서 상용화에 접어들었다.

기술 기반에는 산업 검사 분야에서 활용되는 펄스 열화상(Pulsed Thermography) 방식이 적용됐다. 차량 외부에 짧고 강한 열 자극을 가한 뒤 표면 온도 변화 패턴을 열화상 카메라로 수집하고, 이를 AI가 분석하는 구조다. 동일 차종이라도 수리 여부에 따라 열 변화 패턴이 다르게 나타나는 점에 착안해 차량 상태를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검사 과정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차량이 원형 회전판 위에 올라서면 로봇 팔 4대가 차량 전체를 자동 스캔한다. 로봇 팔에는 할로겐 램프와 열화상 카메라, 거리 측정 센서 등이 장착돼 있으며, 차량 형태에 맞춰 적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검사한다. 차량 1대를 검사하는 데는 2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스캔이 완료되면 픽셀 단위로 축적된 미세한 온도 변화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차량 상태를 컬러 및 흑백 분석 이미지 형태로 제공한다. 컬러 이미지는 도색 여부 등 차량 표면 코팅 상태를, 흑백 이미지는 판금 및 퍼티 여부 등 내부 철판 상태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차량 여러 지점을 부분적으로 측정한 뒤 검사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하는 기존 중고차 검사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난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이 시스템으로 하루 최대 160대 차량을 진단할 수 있다. 관련 데이터를 플랫폼 차량 매물 정보와 연동해 이르면 6월까지 전체 차량 정보에 적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