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상 진단 시스템으로 특허 받은 중고차 플랫폼 헤이딜러

생활/문화

OSEN,

2026년 5월 27일, 오후 04:03

[OSEN=강희수 기자] 중고차 플랫폼 헤이딜러가 열화상 진단 시스템으로 특허를 받았다. 곧 이 시스템으로 진단한 데이터를 플랫폼 차량 매물 정보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유는 명확하다. '신뢰성 제고'다. 

27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 헤이딜러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눈으로 찾기 어려운 수리 흔적까지 이미지로 보여준다”고 자랑했다. 

열화상 장비만 있다고 진단이 저절로 이뤄지는 건 아니다. 헤이딜러(HeyDealer)는 열화상 장비를 이용한 '화상 AI 진단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관련 기술에 특허권도 확보했다. 

5월 20일 특허를 취득한 ‘비전 기반 차량 검사 방법(Method for Vision-Based Vehicle Inspection, 특허번호 제10-2969014호)’이 그 기술이다.

열화상 스캔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차량 상태를 색지도(히트맵) 형태로 시각화하는데 이 과정을 거치면 차량 수리 흔적을 이미지 형태로 보여줄 수 있다.

헤이딜러는 이 진단 솔루션에 ‘헤이딜러 eye’라는 이름을 붙였다.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매의 눈처럼 차량의 도색, 판금 , 퍼티 흔적 등을 시각화해 보여준다.

헤이딜러는 이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2023년부터 약 3년간 연구를 계속했다고 한다. 그 연구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고, 특허까지 취득하면서 상용화에 접어들었다. 

차량 수리 흔적을 이미지 형태로 보여주는 열화상 AI 진단 시스템 ‘헤이딜러 eye’가 제시한 히트맵

기술 기반에는 산업 검사 분야에서 활용되는 펄스 열화상(Pulsed Thermography) 방식이 적용됐다. 차량 외부에 짧고 강한 열 자극을 가한 뒤 표면 온도 변화 패턴을 열화상 카메라로 수집하고, 이를 AI가 분석하는 구조다. 동일 차종이라도 수리 여부에 따라 열 변화 패턴이 다르게 나타나는 점에 착안해 차량 상태를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검사 과정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차량이 원형 회전판 위에 올라서면 로봇 팔 4대가 차량 전체를 자동 스캔한다. 로봇 팔에는 할로겐 램프와 열화상 카메라, 거리 측정 센서 등이 장착돼 있으며, 차량 형태에 맞춰 적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검사한다. 차량 1대를 검사하는 데는 2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스캔이 완료되면 픽셀 단위로 축적된 미세한 온도 변화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차량 상태를 컬러 및 흑백 분석 이미지 형태로 제공한다. 컬러 이미지는 도색 여부 등 차량 표면 코팅 상태를, 흑백 이미지는 판금 및 퍼티 여부 등 내부 철판 상태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차량 여러 지점을 부분적으로 측정한 뒤 검사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하는 기존 중고차 검사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난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이 시스템으로 하루 최대 160대 차량을 진단할 수 있다. 관련 데이터를 플랫폼 차량 매물 정보와 연동해 이르면 6월까지 전체 차량 정보에 적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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