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빈 안무가가 대표작 '귀신날'을 확장한 '귀신날 : 도시의 밤'으로 돌아온다. 공연은 6월 16일과 17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김주빈 안무가가 대표작 '귀신날'을 확장한 '귀신날 : 도시의 밤'으로 돌아온다. 공연은 6월 16일과 17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은 2023년 초연작의 단순 재공연이 아니다. 김 안무가는 '귀신날' 세계관 안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시즌이자 새로운 챕터로 이번 무대를 꾸렸고, 초연보다 현대 도시인의 삶과 감정에 더 깊이 들어가는 서사 구조로 다시 짰다.
작품의 중심에는 현대 도시를 사는 회사원과 전래동화 '햇님 달님'의 오누이, 호랑이 이야기가 놓인다. 어린 시절의 오누이가 성장해 오늘의 회사원이 됐다는 상상 위에서 과거와 현재를 교차시키는 방식이다.
호랑이는 이번 시즌에서 단순한 악역으로 머물지 않는다. 생존을 위해 버텨야 하는 존재로 다시 읽히며, 작품은 누가 피해자이고 가해자인지, 누가 인간이고 귀신인지 경계를 흐리면서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얼굴을 비춘다.
민속신앙 속 귀신들도 도시 이미지 안에서 새 얼굴을 얻는다. 눈알 귀신은 도시의 CCTV로, 물귀신은 물과 사고의 불안을 품은 존재로, 도깨비는 간판과 기계 같은 사물 속 장난스러운 기운으로 바뀐다.
무대 형식은 한국춤의 호흡과 정서, 유럽식 컨템포러리 서커스의 신체 언어, 라이브 음악을 결합한 대형 창작무용극이다. 김 안무가는 춤과 연극적 서사, 신체 퍼포먼스를 엮어 전통과 현대,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무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출연진도 대규모다. 조한진, 선은지, 이혜준, 성주현, 오푸름, 박철순, 허미소, 김민섭, 오민주, 문경재, 강민지 등이 공동창작과 출연에 참여하고 고지희, 권보빈, 김단아, 김미소, 김응진, 김현우, 김현정, 남달리 등도 무대에 오른다.
김 안무가는 "작품을 어렵게 보기보다 재미있는 극처럼 따라와 달라"며 "공연 뒤 서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볼 작은 용기가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art@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