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무 '내가 물에서 본 것'…보조생식기술과 몸의 질문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5월 28일, 오전 08:00

국립현대무용단이 김보라 안무의 '내가 물에서 본 것'을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선보인다.

국립현대무용단이 김보라 안무의 '내가 물에서 본 것'을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선보인다. 2024년 초연 뒤 비평계 호응을 얻은 이 작품은 보조생식기술 시대 몸의 위치와 관계의 감각을 다시 묻는 무대다.

작품은 보조생식기술이 생명의 탄생에 깊숙이 개입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의료기술 발전의 중심에서 오히려 주변으로 밀려나는 몸의 위치를 들여다본다. 기술과 신체가 맺는 관계를 따라가며 인간의 몸이 어떤 감각과 조건 속에 놓이는지 질문한다.

김보라는 난임 병원을 3년간 오가며 겪은 시간을 바탕으로 이 작업을 시작했다. 제목에 들어간 '물'은 액체로서의 물과 물질, 그리고 중요함을 뜻하는 감각을 함께 불러내며 낯선 공생과 끊임없이 변하는 몸의 상태를 비춘다.

무대에는 고유진, 김윤지, 김희준, 박정희, 백소리, 서예진, 손승리, 윤태준, 이규헌, 장소린, 주영상, 최민선, 최소영 등 13명의 무용수가 오른다. 드라마투르그 윤민화를 비롯해 무대디자인 박상미, 음악 장재호, 조명 김종석, 의상 김건영, 영상 최인숙, 분장 전혁진, 기술감독 이동준, 무대감독 이도엽이 함께한다.

작품은 움직임만으로 완결되지 않고 소리와 빛, 공간의 감각을 겹쳐 몸의 상태를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초연 이후 이어진 논의를 바탕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취약함과 공존, 기술적 몸이라는 화두를 더 밀도 있게 다듬는다.

김보라는 "독립적이고 효율적인 개인을 요구하는 사회 속에서도 관계의 감각을 다시 떠올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내가 물에서 본 것'의 안무가 김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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