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브래드포드 한국 첫 개인전…갤러리현대 '리빙 어 드림'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5월 28일, 오전 08:01

갤러리현대가 캐서린 브래드포드의 한국 첫 개인전 '리빙 어 드림'(Living a Dream)을 연다. 신작을 중심으로 20여 점의 회화를 선보이며 물과 우주, 밤처럼 경계 없는 공간에 떠 있는 인물 군상을 통해 작가의 핵심 모티프와 정서를 조망하는 자리다.

갤러리현대가 캐서린 브래드포드의 한국 첫 개인전 '리빙 어 드림'(Living a Dream)을 연다. 신작을 중심으로 20여 점의 회화를 선보이며 물과 우주, 밤처럼 경계 없는 공간에 떠 있는 인물 군상을 통해 작가의 핵심 모티프와 정서를 조망하는 자리다.

브래드포드는 어머니와 수영하는 인물, 슈퍼히어로 같은 존재를 반복적으로 불러내며 인간 존재의 취약성과 관계의 감각을 그려온 작가다. 일상적 장면과 초월적 분위기가 교차하는 화면, 몽환적 색채, 구상과 추상이 맞물린 회화 언어가 그의 작업을 특징짓는다.

전시 중심에는 브래드포드의 대표 모티프인 수영하는 인물들이 놓인다. 겹겹이 쌓인 색의 층과 지워지고 남은 흔적이 인물과 배경의 경계를 흐리며, 화면 안에는 발광하듯 빛나는 공간감과 심리적 깊이가 함께 형성된다.

주요 출품작으로는 관계와 돌봄의 감각을 다룬 '마더스 그룹'(Mothers Group), 현실과 꿈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슬립 앤 풀 스위머'(Sleep and Pool Swimmer), 빛과 희망의 감각을 환기하는 '그리팅 더 선'(Greeting the Sun) 등이 포함됐다. 유머와 비애, 친밀함과 고독이 공존하는 브래드포드 특유의 정서가 이 작품들에 응축돼 있다는 것이 갤러리현대의 설명이다.

1942년 뉴욕에서 태어난 브래드포드는 결혼과 육아를 거친 뒤 1979년 뉴욕으로 이주하며 본격적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에서 오랜 시간 같은 작업실을 지키며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자신만의 회화 언어를 구축했다.

그는 조안 미첼과 헬렌 프랑켄탈러의 추상 언어를 잇는 한편, 후기 필립 거스턴과 마크 로스코의 영향도 받아들여 독자적인 조형 세계를 만들었다. 2022년 포틀랜드 미술관 개인전 '플라잉 우먼: 더 페인팅스 오브 캐서린 브래드포드'(Flying Woman: The Paintings of Katherine Bradford)를 계기로 동시대 회화의 중요한 작가로 다시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는 5월 27일부터 7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8 갤러리현대에서 열린다. 갤러리현대 관계자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브루클린 미술관, 허시혼 미술관과 조각 정원 등 주요 기관에 작품이 소장된 브래드포드의 회화 세계를 서울에서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art@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