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은 잔혹했다"…英 스릴러 오페라 '피터 그라임스' 6월 초연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5월 28일, 오전 10:22

'피터 그라임스' 포스터(국립오페라단 제공)

국립오페라단이 오해와 소문이 빚어낸 집단의 비극을 그린 스릴러 오페라 '피터 그라임스'(Peter Grimes)를 무대에 올린다.

국립오페라단은 오는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피터 그라임스'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국내 제작 초연이자 국립오페라단이 3년 연속 선보이는 현대 영어 오페라다. 한 개인을 둘러싼 오해와 소문이 어떻게 집단적 폭력으로 번져가는지를 날카롭게 펼쳐낸다.

'피터 그라임스'는 영국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1913~1976)의 대표작이다. 1945년 런던 초연 이후 20세기 영국 오페라를 세계적 반열에 올려놓은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작품은 영국 시인 조지 크랩의 서사시 '자치구'(The Borough)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영국의 작은 어촌 마음을 배경으로, 소년 견습 어부의 죽음 이후 어부 피터 그라임스가 재판받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건은 사고사로 결론 나지만, 그를 둘러싼 의혹과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지휘는 영국의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알렉산더 조엘이 맡고, 연출은 줄리앙 샤바가 담당한다. 샤바는 2024년 '죽음의 도시' 연출로 국립오페라단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타이틀롤인 피터 그라임스 역에는 세계적인 테너 크리스토퍼 벤트리스와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테너 김재석이 더블 캐스팅됐다.

국립오페라단 관계자는 "'바다 간주곡'(Sea Interludes)은 작품의 핵심으로, 브리튼은 바다를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인간을 압도하는 존재로 그려낸다"며 "직관적이고 극적인 음악은 관객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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