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 조선시대 울릉도·독도 지배 행정 사료 공개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5월 28일, 오후 02:50

조선시대 수로로 바라본 울릉도와 독도 학술회의 (동북아역사재단 제공)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왕조의 체계적인 치하에 있었음을 입증하는 학술적 규명 작업이 대중 앞에 베일을 벗는다.

동북아역사재단은 내달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재단 대회의실에서 '조선시대 수토로 바라본 울릉도와 독도'라는 대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재단 연구진이 지난 4월 나흘간 감행했던 올해 첫 울릉도·독도 현장 정밀 조사의 수확물을 공개하는 자리다. 조선 조정이 울릉도 일대를 순찰하고 감시하던 정기 행정수단인 '수토제'(搜討制)의 실질적 궤적을 쫓아, 우리 영토 주권이 지닌 시간의 견고함을 증명한다는 복안이다. 수토는 '수색하여(搜) 찾아내고 토벌한다(討)'는 뜻을 담고 있다.

이날 연단에는 재단 소속 학자들과 사학계의 저명한 권위자들이 대거 참여해 6개 세부 과제 발표와 특별 사료전을 병행한다. 전반부에는 조사단이 직접 발로 뛰며 발굴한 생생한 현장 탐사 비화와 성과를 소개하며, 후반부에는 바위에 새겨진 글귀인 각석문 판독본, 유적 현황, 옛 지도 속에 나타난 지역 토산품 분석을 바탕으로 선조들의 영토 인식 체계를 정밀하게 해부할 예정이다.

동북아역사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다소 낯설게 느껴졌던 조선의 섬 관리 정책을 문헌과 실물 유적으로 고증해내는 데 집중했다"라며 "우리 땅 독도의 역사적 뿌리가 얼마나 깊고 튼튼한지 일반 대중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독도를 둘러싼 국제적 갈등 속에서 감정적 대응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번 학술회는 선조들이 수백 년 전부터 거친 바다를 건너 영토를 지켜온 행정적 기록을 과학적으로 증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치밀한 고증과 실증적 사료 수집은 일본의 역사 왜곡에 맞서 우리의 영토 주권을 수호하는 가장 강력하고 이성적인 방패다. 정부와 학계의 지속적인 추적 조사가 더욱 힘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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