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국립오페라단 단장, 인사 논란에 "억울…준비됐다고 생각"(종합)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5월 28일, 오후 03:14

박혜진 국립오페라단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이 2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5.28 © 뉴스1 권현진 기자

박혜진(54) 국립오페라단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은 2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인사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박 단장은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재임 당시인 2023년, 합창단원 성악가 안영재 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책임 회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는 이번 국립오페라단장 임명 때도 다시 거론됐고 인사 논란으로 이어졌다.

박 단장은 "인사 논란이 왜 있었을까요? 저는 준비된 국립오페라단장이라고 생각한다"며 "합창단 사건은 저도 굉장히 억울했다, 경찰 조사를 통해 무혐의 불구속 송치로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안영재 씨 사고는 일어난 지 1년이 지나서야 알았다, 제가 캐스팅한 것이 아니었기에 누군가 제게 말을 해주지 않으면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아들을 가진 엄마이자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박 단장은 앞으로 국립오페라단의 해외 교류 확대에 힘쓰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국립오페라단은 국가를 대표하는 국민을 위한 오페라단이기 때문에 일본 등 이웃 국가들과 먼저 협업해 작품을 공동제작 하겠다"며 "대한민국의 대표 예술단체로서 문화예술의 가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연결을 통한 확장'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작품과 관객, 지역과 세계, 현재와 미래를 연결해 오페라가 가진 가능성을 넓혀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오페라 경쟁력 강화, 시대에 발맞춘 공연 제작, 관객 친화형 공연 확대 등을 제시했다.

박 단장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레퍼토리를 운영하겠다"며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와 지휘자, 젊은 감각의 연출가와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등 문화기관과 협업해 야외 오페라를 활성화하겠다"며 "시민합창단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민이 직접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오페라가 국민에게 친숙한 장르로 인식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그는 마지막으로 "부잣집에 시집 온 느낌"이라며 웃은 뒤 "서울시오페라단에서 하지 못했던 꿈을 국립오페라단에서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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