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판매 100만 부 '깜냥' 9권 출간…응원석과 그라운드 누비는 고양이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6월 01일, 오전 09:00

[신간] '고양이 해결사 깜냥 9: 야구장의 영웅을 찾아라!'

'고양이 해결사 깜냥 9: 야구장의 영웅을 찾아라!'는 야구장을 무대로 응원과 경기, 현장의 일을 함께 비춘다. 저자 홍민정은 깜냥과 하품이, 어린이 기자 채린이가 관중석과 응원단 무대, 2군 선수의 출전 순간을 따라가며 야구장의 진짜 영웅이 누구인지 묻는다.

뜨거운 햇볕 아래 야구장에 도착한 깜냥과 하품이는 '야구장의 영웅을 찾아라'를 주제로 취재에 나선 어린이 기자 채린이를 만난다. 채린이의 도움으로 경기장에 들어선 두 고양이는 잔디 운동장과 전광판, 응원 소리가 한데 뒤섞인 공간을 누비기 시작한다.

이들이 처음 마주하는 인물은 응원하는 팀의 표를 구하지 못해 상대 팀 관중석에 앉은 어린이 우주다. 우주가 선뜻 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자리에서 깜냥과 하품이는 응원가를 대신 부르고 응원 배트를 흔든다. 숨어 있던 같은 팀 팬들이 하나둘 목소리를 보태고, 상대 팀 팬들까지 함께 웃고 박수 치는 장면이 이어진다.

책은 이전 권들처럼 '일하는 사람들'의 자리도 놓치지 않는다. 더운 날씨에 팀 마스코트 인형 탈을 쓰고 춤추던 응원단 단원이 지쳐 물러나자 깜냥과 하품이가 무대에 올라 관중석의 열기를 이어 간다. 한숨을 돌린 단원이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장면은 응원을 주고받는 마음을 함께 보여준다.

이어 이야기는 경기 출전을 앞두고 긴장한 2군 선수 문정후에게로 향한다. 자신을 '기다리는 선수'라고 소개한 문정후 앞에서 깜냥은 "저는 기다리는 데 선수예요. 재미있는 일을 매일 기다리는걸요."라고 말한다.

이번 9권은 야구를 사랑하는 어린이뿐 아니라 야구가 낯선 어린이, 어린이와 함께 경기장을 찾는 어른까지 함께 겨냥한다. 5권부터 함께한 하품이가 다시 동행하고, 시리즈 최초의 접지 형식 부록에는 채린이가 쓴 야구장 취재기와 야구공 상식 코너, 경기 활약 선수를 만나는 인터뷰를 담았다. 이야기 밖 부록까지 야구장의 여러 층위를 보여주는 셈이다.

결국 이 책이 붙드는 영웅은 홈런을 치는 선수 한 명으로 좁혀지지 않는다. 응원을 망설이던 어린이와 지친 단원, 기다리던 선수, 그 곁을 오가며 문제를 풀어 주는 깜냥과 하품이까지 야구장을 움직이는 존재들이 함께 놓인다.

△ '고양이 해결사 깜냥 9: 야구장의 영웅을 찾아라!'/ 홍민정 지음/ 김재희 그림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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