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옹기주병(프랑스 국립제작소-세브르도자박물관 소장)(국가유산청 제공)
한국과 프랑스가 140년간 이어온 우정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과 공동으로 오는 3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 '선물과 기록, 한국-프랑스 우정의 140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프랑스에 각각 보관돼 온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 관련 문서 원본을 비롯해 고종(1852~1919)과 사디 카르노 프랑스 대통령(1837~1894)이 주고받은 선물, 대한민국과 프랑스 역대 대통령 간 교환된 선물과 서신 총 160여점을 통해 양국 우정의 역사를 조명한다.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조선과 프랑스의 만남'에서는 1851년 전남 신안 비금도에 표류한 프랑스 고래잡이배 나르발호 선원들을 계기로 조선을 방문한 프랑스 외교관 샤를 드 몽티니가 조선 관원에게 받은 '옹기주병'(프랑스 국립제작소-세브르도자박물관 소장)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2부 '조불수호통상조약의 체결과 동행의 시작'에서는 프랑스 외교사료관과 국립중앙도서관이 각각 소장한 조불수호통상조약 원본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수교 이후 양국 공사(公使) 관련 자료와 '명동성당 건축을 위한 대지 매입 일지' 등 천주교 관련 유물도 함께 소개된다.
청자 대접(프랑스 국립제작소-세브르도자박물관 소장)(국가유산청 제공)
3부 '조선 국왕과 프랑스 대통령의 선물 교환'에서는 사디 카르노 대통령이 고종에게 증정한 '백자 채색 살라미나 병'과 고종의 답례품인 청자 대접 2점 등이 전시된다. 특히 프랑스 국립기메아시아예술박물관이 소장한 '반화'(盤花)의 복제품도 공개된다. 반화는 희귀한 재료를 활용해 화분 속 나무와 꽃을 재현한 공예품으로, 이번 전시품은 2024년 국가유산청과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의 후원 협약을 통해 국가무형유산 김영희 옥장이 제작한 복제품이다.
4부에서는 일제강점기 양국의 연대 역사를, 5부에선 역대 한국 대통령과 프랑스 대통령이 주고받은 선물과 서신을 통해 현대 외교의 발자취를 살펴본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한국과 프랑스에 각각 소장돼 있는 조불수호통상조약 원본을 나란히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관람객들은 조약 문서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옹기주병'과 고종이 프랑스 대통령에게 보낸 고려청자 2점 역시 최초 공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특별전 포스터(국가유산청 제공)
j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