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갯벌(국가유산청 제공)
'한국의 갯벌 2단계'(Getbol, Korean Tidal Flats Phase Ⅱ)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자연유산) 등재에 성큼 다가섰다.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는 5일(한국 시각)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자연유산 분야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한국의 갯벌 2단계'에 대해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권고했다는 심사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세계유산 등재기준 10번, 즉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종 보전에 중요한 자연 서식지라는 기준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기존 세계유산인 '한국의 갯벌'의 경계를 대폭 수정하는 중대한 경계 변경을 승인할 것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또한 해당 유산이 세계유산협약 운영 지침상 유산 기준과 완전성, 보호·관리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확대 등재 신청은 기존 세계유산인 '한국의 갯벌'(서천갯벌, 고창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에 여수갯벌, 고흥갯벌, 무안갯벌, 서산갯벌을 더해 구성요소와 면적을 확대한 것이다. 최종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 등 6개 요소로 확장된다.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국제자연보전연맹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의 갯벌'은 2021년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서천갯벌, 고창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의 세계 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됐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문화유산, 자연유산 및 이 두 성격을 모두 지닌 복합유산 등 세 개 부문으로 나뉜다.
현재 한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 중이다. 1995년 석굴암·불국사 이후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종묘(1995년), 창덕궁(1997년), 화성(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2000년),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2000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년), 남한산성(2014년), 백제 역사 유적지구(2015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년), 한국의 서원(2019년), 가야고분(2023년), '반구천의 암각화'(2025) 등 총 15건의 문화유산을 세계유산에 등재시켰다. 또한 자연유산인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한국의 갯벌(2021년)도 세계 문화에 포함됐다.
무안 갯벌(국가유산청 제공)
j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