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장관 "국악은 K컬처 뿌리…정책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6월 05일, 오후 09:05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제2회 국악의 날’을 맞아 “국악이 국민 일상에 더 가까이, 더 깊이 스며들오 일상의 울림과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제2회 국악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5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 ‘제2회 국악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최 장관은 기념사에서 “수백 년간 우리와 희로애락을 함께한 국악은 오늘날 한국 음악과 한국문화(K컬처)의 단단한 뿌리가 돼 세계의 다양한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새로운 창작의 원천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이 자리는 국악인과 국악을 사랑하는 국민이 함께 우리 음악을 즐긴다는 ‘여민락’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라며 “묵묵히 우리 국악의 맥과 품격을 지켜온 국악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두 돌을 맞는 ‘국악의 날’은 국악진흥 조례를 제정한 전국 21개 기초 지자체가 함께하고, 미래 세대 국악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창단한 국립청년연희단, 국립청년무용단도 참여한다”며 “오늘부터 14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국악주간’ 공연과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대한민국의 악가무(樂歌舞)가 세계 속에서 더 빛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제2회 국악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문체부는 법정기념일인 ‘국악의 날’(6월 5일)을 맞아 이날 ‘국악, 일상의 울림이 되다’를 주제로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국악계와 문화예술계 관계자,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관람객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국악의 날’은 세종대왕이 창제한 음악인 ‘여민락’이 처음 역사 기록에 등장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제정됐다. ‘여민락’은 ‘백성과 함께 즐긴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세종실록에 기록된 음력 6월 5일을 기념일로 삼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해부터 국악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운영하며 국악 진흥과 국민 관심 확대에 힘쓰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국악 발전에 공헌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여민락상’ 시상을 진행했다. 올해는 지역 국악 활성화에 기여한 충북 영동군과 김창환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이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축하 무대는 우리 전통의 흥을 전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국립무용단은 북의 역동적인 울림을 통해 국악의 발전을 기원하는 작품 ‘고무악’을 선보였다. 국악 그룹 ‘4인 놀이’는 전통 민속음악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펼쳤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소리꾼 박애리, 인천시교육청 국악합창단의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가 기념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제2회 국악의 날 기념식을 위해 길놀이패와 함께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국립국악원 잔디마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문체부는 5일부터 14일까지를 ‘국악 주간’으로 지정하고 전국 각지에서 공연·전시·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도 국악을 접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한다.

광화문광장에서는 개막일인 5일 800여 명이 참여하는 합동 길놀이와 고싸움 행사가 열렸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돈화문 국악위크’를 통해 전통 소리의 기원과 미학을 조명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남산 팔각정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춤과 연희 공연이 예정돼 있다.

서울숲 야외무대에서는 8일부터 11일까지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가 펼쳐진다. 젊은 연희자들과 명인들이 참여해 우리 전통예술의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11~12일 종묘제례악과 사직제례악을 함께 조명한 창작 공연 ‘왕의 제단, 백성의 무대’도 무대에 오른다.

수도권뿐 아니라 인천, 세종, 광주,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국악 관련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문체부는 공연과 교육, 기념행사 등 50여 개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이 생활 속에서 국악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사 일정과 참여 방법 등 자세한 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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