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 설립자 조지 윌리엄스 (출처: 존 콜리어,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1844년 6월 6일, 영국의 젊은 사업가 조지 윌리엄스와 그의 동료 11명이 급격한 도시화 속에서 타락해가는 청년들을 구출하기 위해 ‘기독교청년회’(YMCA)를 공식 설립했다. 영국 산업혁명의 중심지 런던에서 청년들의 삶과 문화를 완전히 뒤바꿀 새로운 조직의 탄생이었다.
산업혁명기 런던의 청년 노동자들은 하루 14시간이 넘는 가혹한 노동에 시달린 후, 술집과 도박장 외에는 갈 곳이 없는 열악한 환경에 노출돼 있었다. 농촌을 떠나 대도시로 몰려든 이들은 정신적, 육체적 황폐화를 겪고 있었다.
포구 제조업체의 점원이었던 조지 윌리엄스는 이러한 동료들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았다. 그는 직장 동료들과 함께 기도와 성경 공부를 위한 작은 모임을 시작했고, 이것이 바로 YMCA의 모태가 됐다.
YMCA의 핵심 이념은 종교적인 활동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이들은 지성(Mind), 영성(Spirit), 신체(Body)의 균형 잡힌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청년들에게 건전한 여가 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도서실을 개설하고 강연회를 개최했으며, 체육관과 수영장을 건립해 신체 단련을 장려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농구와 배구 같은 현대 스포츠 역시 청년들의 건강한 신체 발달을 위해 YMCA 체육 지도자들의 손에서 발명된 활동이다
.
YMCA의 움직임은 런던을 넘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했다. 설립 수년 만에 유럽 전역과 북미 대륙으로 조직이 확대됐다. 긍정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YMCA의 이념은 계급과 교파를 초월한 환영을 받았고, 곧 주류 청년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YMCA의 설립은 자본주의의 그늘 속에서 방황하던 청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이들을 사회의 건강한 주역으로 키워내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 이 작은 모임은 전 세계 청년 운동의 거대한 물줄기를 형성하게 됐다.
acene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