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 고래사냥 현장…'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 국가유산 된다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6월 08일, 오전 10:02

고래뼈(어깨뼈)에 작살촉이 박힌 상태(울산광역시 제공)

신석기시대 한반도인의 고래사냥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이 국가 유산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울산박물관이 소장한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은 2010년 발굴조사가 진행된 울산광역시 남구 황성동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출토됐다. 고래의 꼬리뼈와 어깨뼈 일부에 각각 1개씩 사슴뿔 작살촉이 박힌 상태로 발견됐다. 작살촉은 강도가 높은 사슴뿔을 뾰족하게 갈아 만든 것으로, 사슴뿔은 선사시대 사냥도구의 주요 재료로 널리 활용됐다.

작살촉(울산광역시 제공)

이 작살촉은 신석기시대 한반도인의 생활문화와 생업 활동, 도구 제작 기술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유물로 평가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특히 작살촉이 고래뼈에 박힌 상태로 발견돼 도구의 제작 목적과 사용 흔적, 사냥도구와 사냥 대상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런 사례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정이 확정될 경우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은 선사시대 생산·생업 관련 유물 가운데 최초의 국가지정문화유산이 된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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