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포스터 (대산문화재단 제공)
대한민국 문학사에 커다란 발자국을 남긴 거장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김자림,김종길, 박경리, 박인환, 박현숙의 문학적 발자취를 조명하는 자리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는 1926년에 태어나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문인들의 업적을 돌아보는 '2026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의 첫 시작을 알리는 문학토크쇼 '문학정담'은 18일 오후 3시 30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대산홀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행사에는 정지아, 이기호 소설가와 박소란, 이재훈 시인 등 현재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후배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선배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1부에서는 서영인 평론가의 사회로 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를 다룬다. 2부에서는 윤석진 평론가 진행으로 동갑내기 여성 극작가인 김자림과 박현숙의 연극 인생을 조명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강동호 평론가가 진행자로 나서 선비와 백작이라는 상반된 매력을 가진 시인 김종길과 박인환의 일화와 시 세계를 진솔하게 나눌 예정이다.
이외에도 재단 측은 구자운, 서정범 등을 포함한 문인 7명의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서지집을 발간한다. 9월에는 문학의 밤 행사를 여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충남대학교에서 한국시학회와 함께 학술대회를 먼저 치르기도 했다.
재단 관계자는 "과거 정치적 입장이나 문학관의 차이 때문에 온전히 평가받지 못했던 근대 작가들을 한자리에 모았다"며 "공과 과를 객관적으로 따져보고 우리 문학사를 더 넓고 따뜻하게 통합하려는 노력이 26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문학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정신적 유산이다. 문학적 성향과 살아온 궤적이 전혀 다른 인물들을 한 자리에 모아 대화의 장을 마련한 이번 시도는 매우 뜻깊다. 특히 교과서 속 박제된 지식이 아니라 후배 문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거장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재발견하게 한 점은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는 의미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acene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