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가 개발한 자살예방 교육 프로그램 '다시 살림' 2개 과정이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승인 심사를 통과했다.
원불교가 개발한 자살예방 교육 프로그램 '다시 살림' 2개 과정이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승인 심사를 통과했다. 일반 대중과 교도를 대상으로 한 인식개선 교육과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1년 현장 적용 뒤 보건복지부 최종 승인 절차를 밟는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최근 발표한 '2026년 제1차 자살예방교육 승인심사' 결과에 따르면 원불교가 제출한 '원불교 자살예방 인식개선 프로그램 다시 살림'과 '원불교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양성 프로그램 다시 살림'이 모두 포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반 대중과 원불교 교도를 상대로 생명의 고귀함과 가치를 알리는 인식개선 교육, 주변의 자살 위기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전문 기관으로 연계하는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으로 나뉜다. 두 과정은 각각 다른 대상과 목적에 맞춰 운영한다.
생명지킴이 양성 과정은 자살 위험 신호를 살피고 적절한 지원 기관으로 연결하는 게이트키퍼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인식개선 과정은 생명존중의 의미를 알리는 데 무게를 뒀다.
원불교는 이 과정에 '처처불상'(處處佛像) 사상과 '마음공부'를 접목했다. 심리 개념을 매뉴얼로 쉽게 풀고 '한국인 우울척도'를 활용한 마음 건강 점검 기법도 교육 내용에 담았다.
정부는 2024년 7월부터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각급 학교, 사회복지시설, 병원급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연 1회 자살예방 교육 의무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각 기관은 승인된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교육 실적으로 인정받는다.
기존 종교계에서는 기독교계 라이프호프의 생명보듬이 '무지개', 천주교계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의 '내 마음 돌보기'와 '너의 도움이 필요해'가 공식 승인을 받아 운영했다. 이번 승인으로 원불교도 종교계 기반 자살예방 교육 인프라에 합류했다.
원불교 문화사회부장 이명아 교무는 "모든 생명이 본연의 가치를 되찾고 다시 살아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프로그램 명칭을 '다시 살림'으로 정했다"며 "원불교 전국 교당과 산하 기관은 물론 지역사회 전반에 교육을 적극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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