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Cacti) 콘셉트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세계적인 두 안무가의 대표작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서울시발레단의 공연이 올여름 국립극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발레단은 창단 2주년을 기념해 더블 빌(double bill) 공연 '죽음과 소녀'를 오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더블 빌은 두 개의 작품을 묶어 한 무대에 올리는 형식을 뜻한다.
이번 공연은 슈베르트의 대표작 '죽음과 소녀(Der Tod und das Mädchen, D531)'를 공통의 음악적 토대로 삼는다. 거장 안무가 크리스티안 슈푹의 '일곱 번째 파랑'(Das siebte Blau)과 알렉산더 에크만의 '선인장'(Cacti)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두 작품은 모두 슈베르트의 현악사중주곡 '죽음과 소녀'를 바탕으로 하지만, 서로 다른 안무 언어와 미학으로 재해석됐다. 서울시발레단 관계자는 "동일한 음악이 두 안무가의 해석을 거쳐 어떻게 전혀 다른 춤과 무대로 구현되는지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이는 '일곱 번째 파랑'은 '몸으로 쓰는 시'로 불리는 슈푹 특유의 시적인 연출과 섬세한 음악성이 돋보이는 초기 대표작이다. '선인장'은 현대 예술과 비평 문화를 재치 있게 풍자한 작품으로, 역동적인 군무와 감각적인 무대 연출이 어우러진 에크만의 대표 레퍼토리로 꼽힌다.
공연에는 현악 4중주단이 참여해 라이브 연주를 선보이며, 공연 시간은 인터미션 30분을 포함해 약 90분이다.
서울시발레단 더블 빌 '죽음과 소녀'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제공)
j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