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에·선우정아·립제이…대중 아티스트와 국악이 만나는 '여우락'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6월 10일, 오후 06:21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립극장이 7월 ‘2026 여우락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대중 아티스트가 대거 참여하며, 전통음악에 여러 장르를 결합한 신선한 시도를 선보인다.

국립극장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해오름극장에서 '2026 여우락 페스티벌'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축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사진=국립극장)
국립극장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해오름극장에서 ‘2026 여우락 페스티벌’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축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여우락(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은 국립극장이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 결합을 시도하는 여름 축제다. 올해 7월 3일부터 25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과 하늘극장에서 진행된다.

총 12개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는 여우락 최초로 대중음악 아티스트 출신인 이한철을 예술감독으로 선임했다. MZ소리꾼으로 잘 알려진 유태평양이 음악감독을 맡는다.

이한철 예술감독은 “무거운 역할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긴 했지만, 국악방송에서 라디오를 진행하며 국악의 맛을 알게 된 경험을 전하고 싶었다”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우리 음악을 주제로 12개 공연을 만들었는데 관객들이 국악의 재미를 느끼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태평양 음악감독은 “20년 전 여우락 게스트로 참여한 후 음악감독을 맡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국악의 확장성이 어디까지인지 질문을 품고 준비하고 있으며, 우리 음악이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올해는 강산에, 선우정아, 하림, 안예은, 립제이 등 록·블루스·스트릿 댄스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대중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전통 기반 아티스트와 협업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소리꾼 김수인·블루스 밴드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 강산에·소리꾼 정보권의 쇼케이스가 펼쳐졌다.

국립창극단 소속 김수인은 “블루스와 국악의 큰 공통점은 ‘오음계’를 사용한다는 것인데 무척 잘 어울리는 음악이 완성됐다”며 “매해 여우락 페스티벌을 보며 ‘나도 저 무대에서 신명나게 놀아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참여하게 돼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강산에도 “본질은 결국 음악 아니겠나. 장르와 상관없이 흥도 느끼고 함께 교류해보자는 그런 차원인데 여우락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정보권이라는 훌륭한 소리꾼과 함께 재미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한철의 ‘마침내 민요’, 선우정아·채지혜의 ‘원(願)의 노래’, 하림·구이임의 ‘먼 아리랑 PartⅡ: 닿은 시선, 그은 시선’, 상자루·안예은의 ‘4는1’, 립제이·유희·박동석의 ‘몽중유희’ 등이 준비된다.

김백찬·김반장과 생기복덕의 ‘생기로운 장단생활’, 삼산·서의철 가단의 ‘여기 우리 MZ가 있다’, 유태평양의 ‘네, 다음 곡은요’ 등 국악을 새롭게 해석한 무대도 마련된다.

공연 관람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부대 프로그램 ‘여우락 프리토크’도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음악평론가 임희윤과 예술감독 이한철이 공연 시작 후 약 10분간 직접 무대에 올라 작품의 음악적 특징과 감상 포인트를 소개한다.

올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F)과 협력해 하림·구이임의 ‘먼 아리랑 PartⅡ’, 삼산·서의철 가단의 ‘여기 우리 MZ가 있다’ 등 2개 작품을 ‘ACC 엑스뮤직페스티벌’ 무대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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