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제3회 무산문화대상'에 정수자 시조시인, 서도호 설치미술가, 한국불교문화사업단를 각각 선정했다. 시상식은 지난 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제3회 무산문화대상'에 정수자 시조시인, 서도호 설치미술가, 한국불교문화사업단를 각각 선정했다. 시상식은 지난 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문학 부문은 한국 시조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잇고 동시대 삶을 성찰해 온 정수자 시조시인이 받았다. 예술 부문은 '집'과 '기억', '이동'을 주제로 인간 존재와 정체성을 탐구해 온 서도호 설치미술가에게 돌아갔다. 사회문화 부문은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중심으로 한국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국내외에 알린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선정됐다.
정수자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시조의 기본 정신인 절제가 폭력에 제동을 거는 정신이자 유효한 미학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탐욕과 과잉으로 폭력이 만연한 현대사회를 돌아보며 절제와 성찰의 가치를 강조했다.
서도호 작가는 "단절된 작업실에서 작품들을 만들고 간간이 전시 등을 통해 세상과 소통해 온 결과가 수상으로 이어져 책임감으로 마음이 숙연해진다"고 밝혔다. 작업실과 전시를 오가며 이어온 작업이 이번 수상으로 연결됐다는 의미를 짚은 발언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의 저변을 넓히고 사찰음식의 세계화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를 더 널리 알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회문화 부문 수상 배경으로 제시된 전통문화 확산과 문화교류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무산문화대상은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 신흥사 조실을 지낸 무산 조오현 스님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2024년 제정 뒤 문학·예술·사회문화 분야에서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해마다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심사위원장 신달자 시인을 비롯해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나태주 시인, 문태준 시인 등 문화예술계와 불교계 인사,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 부문 수상자를 축하했다.
권영민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무산 스님께서는 사람과 사회, 종교 사이의 벽을 허물고 이념과 가치의 경계를 뛰어넘는 상생과 화합의 삶을 몸소 보여주셨다"며 "오늘의 수상자들 역시 각자의 분야에서 연결과 공존의 가치를 실천해 온 분들"이라고 말했다.
art@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