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분석 결과 정치·외교 분야 보도가 전체의 54.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기업·산업(43.1%), 경제(40.4%), 문화(27.8%), 기술·정보기술(IT·23.9%) 순으로 나타났다.
외교 분야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노선이 주목받았다. 워싱턴포스트와 파이낸셜타임스, 이코노미스트 등은 균형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한 외교 정책을 평가했고,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대중 정책에서 현실적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후해 외신 보도가 급증했다. 미국 디플로맷은 한국이 중견국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로이터는 역내 외교적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AI와 반도체 산업이 한국 경제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았다. 포춘은 한국을 AI 가치사슬의 주요 제조 기반으로 평가했고, 로이터는 삼성과 에스케이(SK)하이닉스 등을 AI 시장 성장의 중심축으로 소개했다. 블룸버그와 시엔비시(CNBC)는 한국 증시가 AI·반도체 산업 성장에 힘입어 주요 시장 가운데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한류의 영향력이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가운데 10개월 동안 외신이 가장 긍정적으로 다룬 이슈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케이팝 등 한류 관련 현안이었다.
포린폴리시는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한류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했고, 알자지라는 BTS의 복귀를 조명하며 한국의 문화산업 육성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량 분석에서도 방탄소년단(BTS)은 평균 논조 1.19로 가장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다.
정치 분야에서는 민주주의 회복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이어졌다. 에이피(AP)통신과 비비시(BBC), 포린폴리시 등은 한국 민주주의가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결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전임 대통령 계엄 관련 수사와 정치 양극화, 노동·산업안전 문제 등은 한국의 부정적 요소로 지적됐다.
문체부는 이번 분석을 통해 외신이 한국을 북핵 위험 국가가 아닌 AI·반도체 공급망과 문화산업, 경제안보, 중견국 외교를 이끄는 핵심 국가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공형식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은 “이번 분석은 한국이 단순한 경제 강국이나 한류의 나라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중요한 ‘글로벌 전략국가’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한국에 대한 외신의 인식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공공외교 정책 수립 등에 적극 활용하고, 세계 속 한국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도록 힘을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