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권병준: 내 마음속에 너는'전 포스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기술을 활용해 인간과 로봇이 서로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는 특별한 전시가 어린이들을 찾아간다.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이 내년 5월 16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전시실 5, 6에서 2026 어린이 전시 '권병준: 내 마음속에 너는'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전시는 기계와 예술의 만남을 꾸준히 연구해 온 미디어 아티스트 권병준 작가가 지난 2021년 이후 오랜만에 국내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개인전이다. 작가는 그동안 '올해의 작가상 2023' 등 국내외 유명 전시에 초청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이번에는 아이들의 순수한 눈높이에 맞춰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이방인의 문제를 로봇과 소리라는 매체로 쉽게 풀어낸다.
전시장에는 기계의 차가움을 벗겨내고 따뜻한 감성을 불어넣은 총 6점의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작가가 이번에 처음 사용한 형상기억합금과 천으로 만든 대형 신작 '황금빛 꽃'(2026)이 눈길을 끈다. 높이가 약 3.5m, 지름이 약 6m에 달하는 이 거대한 로봇은 딱딱한 모터 대신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마치 인간을 다정하게 안아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아울러 전시실 사이를 연결하는 '가려진 소리길'(2026)을 지나면,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상의 소리와 실제 자연의 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12채널 입체음향 공간인 '자연과 신경망의 울림'(2026)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권병준〈잠재태에서 현실태로_여섯으로 피어나고〉 (2024-2026) (사진_홍철기,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제공)
이번 전시는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참여하며 완성해 나가는 구조로 기획됐다. 어린이가 직접 다른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설명해 주는 특별 도슨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휴대폰으로 언제든 들을 수 있는 어린이 해설사의 모바일 리플릿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악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다채로운 워크숍도 함께 열린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서로 다른 존재들이 조화를 이루는 권병준 작가의 작품을 통해, 아이들이 첨단 기술 속에서 '함께'라는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acene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