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 사리장엄의 비밀을 풀다…경주박물관 특별전 '황룡봉불' 개막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6월 11일, 오후 04:28

'황룡사, 부처의 사리를 모시다' 포스터(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신라 왕실의 호국 상징이자 불교 신앙의 중심이었던 황룡사 9층 목탑의 비밀을 풀어낼 특별전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다.

국립경주박물관은 황룡사지 발굴 조사 5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 '황룡사, 부처의 사리를 모시다-황룡봉불'(皇龍奉佛)을 오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특별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황룡사는 신라 왕실의 중심 사찰로, 불교를 통해 국가 질서와 왕권의 정당성을 드러내는 상징적 공간이었다. 특히 부처의 사리를 봉안한 9층 목탑은 신라 최대 규모의 목조건축물로, 국가의 안녕과 왕실의 번영을 기원하는 호국 불교의 상징으로 자리했다.

이번 전시는 목탑 심초석 사리공과 그 주변에서 출토된 사리장엄구를 중심으로 신라인들이 부처의 사리를 어떻게 봉안하고 장엄했는지를 조명한다. 1960년대 목탑 사리공 조사와 1976년 시작된 황룡사지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창건기와 중수기의 사리장엄구를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세 부분으로 나뉜다.첫 번째 공간에서는 황룡사 목탑에 처음 봉안된 사리장엄구를 통해 사리 신앙과 호국의 상징으로 세워진 황룡사 9층 목탑의 의미를 살펴본다. 두 번째 공간은 경문왕 대 목탑 중수 과정에서 이뤄진 사리 재봉안에 주목해 새로운 사리와 법사리, 공양물이 추가되는 과정을 소개한다. 마지막 공간에서는 황룡사 이후 여러 사찰로 확산한 사리장엄 문화의 변화와 영향을 통해 통일신라 후기 불교문화의 새로운 흐름을 조명한다.

전시 기간에는 탐구 꾸러미를 활용한 전시 감상 프로그램 '봉인해제! 금동 사리함의 비밀'과 가족 대상 답사 프로그램 '우리 가족 황룡사 나들이'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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