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포럼, 18일 美 워싱턴서 ‘한·미 전략산업·안보 포럼’ 개최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6월 11일, 오후 09:27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격변하는 글로벌 정세 속에서 한·미 양국의 정·재계 및 학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한·미·일 경제안보 민관 네트워크인 ‘트라이포럼(TriForum·대표 박대성)’은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한·미 전략산업 및 안보 포럼(U.S.-ROK Strategic Industry & Security Forum)’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최근 끝난 6·3 지방선거 이후 한·미 양국이 직면한 핵심 현안을 진단하기 위해 긴급 마련됐다. 특히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국 우선주의 기류가 고조되는 가운데 워싱턴 정책 결정권자들과 싱크탱크의 요구와 속내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중요한 민간 외교 창구가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의 외교·안보 및 에너지 정책을 주도해 온 워싱턴의 전·현직 고위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무게감을 더했다. 미국 측에서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해 알렉스 피츠시몬스 미 에너지부(DOE) 수석고문, 에린 월쉬 전 미 상무부 차관보, 데이비드 와이레졸 전 미 국무부 동북아 담당 부차관보 등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나선다.

한국 측에서는 산업은행 회장을 지낸 강석훈 트라이포럼 회장을 필두로 대한항공, 두산, LS 등 북미 시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힘을 보탠다. 이들은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를 다각도로 진단하고 통상, 에너지, 첨단산업 등 경제안보 전반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은 한·미 양국의 해묵은 외교·안보 과제부터 첨단 산업을 둘러싼 실리적 이해관계까지 폭넓은 의제를 테이블 위에 올린다.

첫 번째 세션인 ‘차세대 동맹의 정의(Defining the Next Era Alliance)’에서는 최근 한반도 안보 환경 변화에 따른 공동 대응 전략과 함께, 양국 동맹의 전통적 기반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 주요 기업들의 대미 투자 확대 방안과 현지 인센티브 제도를 점검하고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불거질 수 있는 양국 간 통상 쟁점의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지는 ‘경제안보 그리드(Economic Security Grid)’ 세션에서는 글로벌 산업계의 생존과 직결된 전략적 과제들이 논의의 중심에 선다. 특히 공급망 무기화 압박 속에서 안정적인 핵심광물을 확보하기 위한 다변화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한 차세대 에너지 공조의 핵심인 원자력 발전 협력 등 양국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실질적인 협력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를 주최한 박대성 트라이포럼 대표는 2024년 1월 워싱턴 D.C.에서 창립 포럼을 연 이후 격변하는 글로벌 현안을 꾸준히 조명해 왔다는 점을 상기하며 최고 권위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양국 관계의 깊이 있는 통찰과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표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국 우선주의 기류 속에서 워싱턴이 한국에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한 속내를 듣고 소통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트라이포럼이 한국 기업과 정계가 미 정책 핵심 인사들과 실효적인 대안을 찾는 확실한 전략적 창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4년 1월 설립된 트라이포럼은 한국·미국·일본 3국의 연대를 뜻하는 ‘트라이래터럴(Trilateral)’에서 유래한 독립형 정책 플랫폼이다. 정부 간 공식 외교 채널(트랙 1)이 다루기 조심스러운 민감한 현안들을 유연하게 풀어내기 위해 ‘트랙 1.5(민관)’ 및 ‘트랙 2(민간 주도)’ 형태의 다각적 소통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기업가 정신 장려를 위한 정책 자문과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