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우피치미술관 걸작들 한국에 소개되길"…국립중앙박물관·우피치미술관 '맞손'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6월 15일, 오전 07:15

국립중앙박물관과 우피치미술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우피치미술관에서 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양해각서에는 전시 교류와 해설·교육, 소장품 관리, 복원, 출판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한·이탈리아 문화유산 교류를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우피치미술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우피치미술관에서 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번 체결식에는 두 기관장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시모네 베르데 우피치미술관장은 12일 면담을 하고 양해각서 체결 뒤 이어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기관은 전시 교류를 포함한 실질 협력 방안을 협약에 담았다.

협약에는 해설과 교육, 소장품 관리, 복원, 출판 등 박물관 운영 전반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력 교류를 넓히는 방안이 담겼다. 양 기관은 각자 보유한 문화유산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제교류 사업도 함께 모색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협약으로 한국 문화유산의 국제적 가치를 넓히고, 우피치미술관은 르네상스 미술 컬렉션을 매개로 한국과의 접점을 키우게 됐다. 양국 국민이 서로의 문화를 더 깊게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취지도 협약에 담았다.

우피치미술관은 조토의 '오니산티 마돈나',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태고지' 등을 소장한 르네상스 대표 미술관이다. 메디치 가문의 방대한 컬렉션을 보유한 기관으로도 꼽힌다.

이번 협약은 최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한국과 이탈리아의 관계를 문화기관 협력으로 잇는 사례이기도 하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우피치미술관은 전시와 연구,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 폭을 넓히는 방안을 이어 논의할 계획이다.

유 관장은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런던 내셔널 갤러리 소장품 특별전을 매년 열어왔다"며 "보티첼리 등 우피치미술관의 걸작들을 한국에 소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모네 베르데 관장도 "최근 한국문화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에서 우피치미술관의 소장작품들을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 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중앙박물관과 르네상스 대표 미술관인 우피치미술관이 협력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축적해 온 학술적 역량과 소장품을 바탕으로 전시·연구·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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