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잇는 최대 중국어 축제 '한어교' 성료"…국민대 이서연 대상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6월 15일, 오전 11:17

13일 서울시립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제25회 ‘한어교’ 세계대학생·중고등학생·초등학생 중국어경시대회 한국지역 결선전 겸 중국교육부상 한국 중국어대회중국어대회'가 열렸다.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제공)

미래의 한중 교류를 이끌어갈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소통 공간이자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중국어 경연 대회가 주말 서울 도심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3일 서울시립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제25회 ‘한어교’ 세계대학생·중고등학생·초등학생 중국어경시대회 한국지역 결선전 겸 중국교육부상 한국 중국어대회중국어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언어 경연을 넘어 양국의 청년들이 문화를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결선전에서는 전국에서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72명의 학생이 본선 무대에서 실력을 겨뤘다. 대회 결과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대학부 대상의 영예는 국민대학교 이서연 학생에게 돌아갔다. 중고등부에서는 성남외국어고등학교 조강우(A부) 학생과 경원중학교 정진유(B부) 학생이 대상을 받았다. 초등부에서는 한국외국인학교 임오(A부) 학생과 월명초등학교 오승연(B부) 학생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주요 수상자들에게는 중국은행 서울지점과 은련 한국지사 등 후원 기관들이 마련한 장학금과 연수, 현지 교류 기회가 제공된다.

13일, 제25회 '한어교' 세계중국어대회 한국지역 결선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국민대학교 이서연 학생이 시상식에서 주한중국대사관 마이구이성 공사로부터 상장을 수여받고 있다.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제공)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이 행사는 한국 중국어 교육의 역사와 궤를 같이해 온 최대 규모의 축제다. 개막식에서는 화려한 부채춤과 '세계를 향하여'라는 문구를 담은 캘리그래피 공연이 펼쳐졌다. 주한중국대사관 다이빙 대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박정 국회의원, 이채익 전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민재홍 덕성여대 총장, 김지연 서울시립한성백제박물관 관장 등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를 준비한 이준식 서울공자학원 원장은 "이번 대회가 단순한 어학 실력 겨루기를 넘어 서로의 마음을 연결하는 다리이자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배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역시 "세계는 대화라는 다리를 통해 연결된다"며 "참가자들이 예술과 재능을 바탕으로 양국 젊은 세대의 우정을 깊게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본선에 참가한 학생들은 중국어 말하기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문화 기능과 상식 부문에서 그동안 다져온 실력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무술체조와 신장위구르 전통춤, 합창 등 눈을 뗄 수 없는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언어는 소통의 도구를 넘어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가장 빠른 통로다. 갈수록 다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민간 차원의 문화 교류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다진 시간으로 평가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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