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본부는 코오롱몰 운영 기능을 분리하고 신사업에 집중한다. 최근 IP가 강력한 팬덤과 상징성을 지닌 독점 콘텐츠 자산으로 진화하면서 코오롱FnC는 차별화한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V본부는 독립적 조직으로 재편해 의사결정과 실행에 한층 속도 내겠다는 전략이다. 분기별 게이트(gate) 점검으로 단계적 검증 구조를 둬 자율성과 함께 사업 규율을 갖추도록 했다.
신사업은 패션 사업을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과 문화 콘텐츠 전반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코오롱FnC가 직접 기획한 IP를 기반으로 브랜드를 출시하고 아티스트·브랜드 협업을 추진하는 오리지널 IP와 국내외 유명인이나 캐릭터 등의 IP와 결합해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외부 IP 등 두 가지 축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다만 코오롱FnC는 상품 제작에만 활용하고 브랜드나 마케팅, 홍보 전략의 경우 코오롱FnC만의 틀에서 벗어나 새롭게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V본부장엔 황보상우 최고IP책임자(CIPO)가 선임됐다. 황보 신임 본부장은 하이브(HYBE)의 스토리 사업 부문 대표, ‘화산귀환’ 등으로 알려진 네이버 웹툰 콘텐츠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 리코(LICO) 창립자 등을 지낸 글로벌 IP 전략 전문가다. 코오롱FnC는 패션 기획과 제조 역량에 IP·콘텐츠 사업 경험을 결합해 새로운 글로벌 IP 비즈니스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V본부는 전략 슬로건을 ‘팬을 대중으로, 대중을 세계관으로’(Fan to Mass, Mass to Universe)로 정했다. 핵심 팬층을 만들고, 그 팬덤을 대중으로 확장하여 구축한 세계관을 글로벌로 키운다는 단계적 성장 논리다.
조직엔 패션 사업 이해도가 높은 인력과 IP·콘텐츠 기획·팬덤 비즈니스 경험을 보유한 인력을 고르게 배치했으며 브랜드 크리에이티브와 콘텐츠 영역을 중심으로 인재 영입을 확대한다.
황보상우 CIPO는 “팬덤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는 패션을 넘어 어떤 분야로도 확장할 수 있다”며 “V본부는 그 핵심 팬층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