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리센느. (사진=더뮤즈엔터테인먼트)
최근 K팝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대형 기획사와 중소 기획사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 콘진원 연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기업의 연간 음악 제작비는 평균 431억 1000만원에 달했지만 중소기업은 평균 14억 9000만원 수준에 머물렀다. 해외 공연 횟수 역시 대기업이 연평균 83.4회인 데 비해 중소기업은 4회에 그쳐 20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이번 신규 사업은 기존처럼 음반 제작이나 공연 등 개별 분야를 나눠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획사가 필요에 따라 지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선정된 기획사는 연간 최대 약 3억원을 지원받으며 성과 평가를 거쳐 최대 3년간 지원을 이어갈 수 있다. 지원금은 수출용 음반과 뮤직비디오 제작, 해외 마케팅, 현지 공연 개최 등 해외 진출에 필요한 분야에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선정된 그룹들은 각기 다른 전략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거제 야호’로 주목받은 리센느는 일본과 미국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케이콘 재팬’(KCON JAPAN)에 출연한 데 이어 오는 8월 ‘케이콘 엘에이’(KCON LA) 무대에도 올라 글로벌 팬층 확대에 나선다.
에이티즈의 후배 그룹으로 알려진 싸이커스는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미니앨범 발매와 유닛 프로젝트를 통해 5세대 대표 퍼포먼스 그룹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신인 그룹 튜넥스는 일본과 대만에 이어 인도 시장 진출에 나선다. 인도 뭄바이에서 특별 공연을 선보이고 현지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며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키라스는 말레이시아 쇼케이스와 함께 아시아 7개국 10개 도시 팬미팅을 통해 해외 팬층 확대를 추진한다.
밴드 그룹 캔트비블루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해외 단독 공연과 프로모션을 통해 글로벌 팬덤을 키우고 있으며,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신인 지원 프로그램 ‘스포티파이 레이다’에 선정되면서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최성희 문체부 콘텐츠미디어산업관은 “K팝이 세계 주류 문화로 자리 잡았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산업의 허리인 중소 기획사가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신규 사업을 통해 또 다른 ‘중소의 기적’이 탄생해 K팝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