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에디션에 홍콩 연작까지…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나는 민음사 신간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6월 16일, 오전 08:52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민음사가 오는 18일 개막하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한정판 에디션과 신작 장편소설 등 다양한 신간을 처음 선보인다. 홍콩의 역사를 담은 대하소설부터 한지 에디션으로 재탄생한 고전, 사랑 시 미니북, 젊은 작가의 신작 장편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작품을 통해 독자들과 만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홍콩 작가 찬와이의 장편소설 ‘기억을 지키다’와 ‘기억을 태우다’다. ‘기억을 지키다’는 제5회 홍콩 중문 문학 비엔날레 수상작으로 1974년부터 1996년까지 한 가족의 이름에 새겨진 홍콩의 역사를 그려냈다. 후속작 ‘기억을 태우다’는 1997년 홍콩 반환 이후를 배경으로 무너진 관계와 기억을 붙드는 사람들의 삶을 담아낸다. 찬와이 작가와 배문주 번역가는 26일 대만 부스에서 북토크를, 27일에는 조해진 소설가와 대담을 진행한다.

2025년 출간 당시 ‘오픈런’ 열풍을 일으킨 ‘우리는 사랑하기 좋은 팔을 가졌구나(We’ve Got Arms Good for Loving)‘는 한지 에디션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국문과 영문으로 함께 실린 20편의 사랑 시를 세 가지 색상의 한지에 담아 소장 가치를 높였으며, 한지 엽서 책갈피 굿즈도 함께 제공한다.

세계문학전집 ’압록강은 흐른다‘ 역시 한지 에디션으로 독자를 찾는다. 독일 망명지에서 이미륵이 독일어로 집필한 작품으로, 식민지 조선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낸 소설이다. 출판사는 한지의 질감을 통해 작품의 정서와 한국적 아름다움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김화진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악마는 열심히 산다‘도 도서전에서 처음 공개된다. 경쟁 사회 속 악마와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은 청년의 비밀스러운 거래를 그린 작품으로, 코로나19 시기를 배경으로 고립과 연결의 의미를 들여다본다. 김화진 작가는 도서전 첫날인 24일 민음사 부스에서 사인회를 열고 독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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