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올 뉴 RAV4’ 4개의 라이프스타일...GR DNA 이식된 PHEV에 방점

생활/문화

OSEN,

2026년 6월 16일, 오후 04:04

[OSEN=강희수 기자] 토요타코리아가 ‘올 뉴 RAV4(ALL-NEW RAV4)’에 4개의 라이프 스타일을 태운다. ‘RAV4’라는 하나의 이름에 크게 다른 4개의 성격을 각 트림에 장착했다.

다양한 선택지를 준다는 명목으로 억지로 트림을 세분화 한 게 아니다. 이름만 같을 뿐, 성격은 전혀 다른 차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다양성이 ‘올 뉴 RAV4’에 올라탔다. 

‘올 뉴 RAV4’를 나누는 큰 갈래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레이싱 DNA ‘GR’이다. ‘올 뉴 RAV4’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륜과 사륜으로 세분되고, PHEV모델은 일반사륜과 GR 스포트로 세분된다. 

이번 ‘올 뉴 RAV4’가 특별히 힘을 주는 영역은 PHEV다. 배터리 용량을 키워 전기차에 가까운 PHEV를 만들어 냈는데 완충을 하면 배터리로만 77km를 달릴 수 있다. 출퇴근용으로 쓴다면 엔진이 개입하지 않고도 일상이 가능한 주행거리다.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PHEV GR SPORT’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외관에 배지 몇 개를 단 GR이 아니다. 모터스포츠의 감성을 구현하기 위해 구동계와 차체 설계의 여러 곳을 다르게 했다.

16일, 하얏트 리젠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연 토요타코리아의 콘야마 마나부 사장은 "SUV로도 운전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을 GR 스포트에서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 뉴 RAV4’는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PHEV로 '본격 PHEV 시대'의 개막을 노리고 있다. 도전에 익숙한 RAV4이기 때문에 'PHEV 첨병'의 미션도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다. 

RAV4는 30여년 전에도 보기좋게 성공한 미션이 있다. 바로 ‘도심형 크로스오버 SUV’ 장르의 개척이다. RAV4가 처음 등장했던 1994년 당시만 해도 SUV는 오프로드 전용 차량으로만 인식되고 있었다. RAV4의 등장으로 SUV는 도심에서도 탈 수 있는 크로스오버로 장르가 확장됐다. RAV4의 도전 정신은 지난 30여 년간 전 세계 누적 1500만 대(2025년 기준) 판매라는 경이로운 영예를 안겼다. 

토요타는 이번 ‘올 뉴 RAV4’에 ‘라이프 이즈 언 어드벤처(Life is an Adventure)’라는 슬로건을 부여했다. 모터스포츠 감성을 더한 PHEV GR SPORT로 즐겁게 탈 수 있는 SUV 영역을 개척하라는 임무가 부여됐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가장 현실적인 전동화 모델이라는 해답도 제시하려 한다. 

SDV(소프웨웨어 중심 차량)로의 진화에도 큰 걸음을 떼었다. 우리나라의 LG 유플러스와 손잡고 진보적인 커넥티드 서비스를 ‘올 뉴 RAV4’에 실었다.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PHEV 모델)은 2.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D4-S)과 신규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고효율 e-Axle을 결합했다. 그 결과 시스템 총 출력이 329마력(PS)에 이르고 최대 토크도 23.8kg·m이다. GR SPORT가 끼어들기에 충분한 조건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인 22.68kWh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EV) 모드만으로 최대 77km(1회 충전 주행거리, 복합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또 50kW CCS1 급속 충전 규격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35분(상온 25℃ 기준) 만에 충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파워트레인에도 시스템 전반의 효율 개선과 제어 최적화가 이뤄졌다. HEV LIMITED 트림은 시스템 총 출력 239마력(PS), 복합 연비 15.6km/L로 성능이 향상됐으며, HEV XLE 트림은 시스템 총 출력 230마력(PS)에 복합 연비 19.0km/L의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한다. 

HEV LIMITED 트림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인 ‘E-Four’가 탑재됐다. 

‘올 뉴 RAV4’는 개선된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체 구조를 최적화해 차체 전체 비틀림 강성을 기존 대비 약 10% 향상시켰다. 차체 비틀림과 미세 진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했고, 고감쇠 접착제가 확대 사용됐다. 노면에서 전달되는 진동과 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토요타 최초로 A필러와 서스펜션 타워를 직접 연결하는 NVR(Noise, Vibration, Ride Comfort) 구조를 도입해 차체 강성을 더 높였다. 

새롭게 장착된 ‘AHB-C(Active Hydraulic Booster-C) 브레이크 시스템’은 전동 모터 기반의 유압 제어를 통해 제동압력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VBPC(Vehicle Braking Posture Control) 기능도 채택됐다. 이 기술은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네 바퀴 각각의 제동력을 개별 제어함으로써 롤(Roll)과 요(Yaw) 현상을 억제한다.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왼쪽)과 후토나가네 요시노리 토요타자동차 치프 엔지니어.

‘올 뉴 RAV4’에는 차세대 커넥티드 서비스인 ‘토요타 커넥트(TOYOTA CONNECT)’가 실렸다. 

‘토요타 커넥트’는 차량과 고객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토요타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인 ‘아린(Arene)’을 기반으로 구현됐다. 한국이라는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LG U+와 협업해 개발했으며, 새로운 내비게이션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커넥티드 기능을 구현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토요타 리모트(TOYOTA REMOTE)’를 통해 원격 시동 및 공조 제어, 차량 상태 확인, 주차 위치 확인 등 주요 차량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24시간 긴급 호출 서비스와 도난 차량 위치 추적 기능 등을 지원한다.

국내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토요타 TV(TOYOTA TV)’와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 ‘에센셜(essential)’을 제공하며, 네이버 클로바(CLOVA) 기반 AI 음성인식이 가능해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과 공조장치 제어 등 다양한 차량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SDV 지향의 콘텐츠들은 12.3인치 대형 계기판과 풀 HD 화질의 12.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서비스 된다. ‘아일랜드 아키텍처(Island Architecture)’ 콘셉트를 바탕으로 설계된 수평형 레이아웃은 콘텐츠의 전달성을 높여준다. 

‘올 뉴 RAV4’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GR SPORT’ 트림은 모터스포츠를 통한 ‘더 좋은 차 만들기’라는 토요타의 철학이 바탕이 됐다.

투톤 컬러를 기반으로 전용 프런트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와이드 휠 아치 몰딩 등을 가미해 강렬한 인상을 발산하며, 풍동 시험을 거쳐 전후방 공력 밸런스를 계산한 프런트 립 스포일러와 윙 타입 리어 스포일러는 주행 시 다운포스를 발생시키게 했다. 차량 곳곳에 부착된 GR 엠블럼과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 등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한다.

실내는 탑승자의 스포티한 감성을 자극하는 전용 디자인 파츠로 채웠다. 코너링 시 몸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논슬립 인조 스웨이드 시트를 비롯해 GR 로고가 각인된 천연가죽 스티어링 휠과 계기판, 알루미늄 페달, 전용 도어 스커프 및 스마트 키 등의 차별적 요소가 들어갔다.

GR SPORT 트림은 전용 튜닝을 통해 차원이 다른 핸들링과 주행 안정성을 갖췄다. 차체 전방의 프런트 퍼포먼스 댐퍼와 리어 서스펜션 보강 파츠가 주행 중 발생하는 미세 진동 및 뒤틀림을 억제하여 와인딩 구간에서 뛰어난 자세를 유지한다. 전용 EPS 맵핑을 통해 스포츠 모드 주행 시 더욱 직관적이고 단단한 조향감을 제공한다.

‘올 뉴 RAV4’의 권장소비자가격(부가가치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기준)은 HEV XLE 4927만 원, HEV LIMITED 5746만 원, PHEV XSE 6160만 원, PHEV GR SPORT 6180만 원 등이다.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올 뉴 RAV4는 토요타의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대표하는 모델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사용 환경에 맞는 현실적이고 폭넓은 전동화 경험을 제공한다”며, “도심 속 일상부터 아웃도어 활동, 여행, 그리고 운전의 즐거움까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며, 일상 속 모든 어드벤처를 더욱 즐겁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SUV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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