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장관 "무단봉쇄를 풀라"…핸드볼경기장 사태에 '엄정 경고'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6월 16일, 오후 06:32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시작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는 16일 한 시민이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의 핸드볼경기장 진입을 막고있다.(공동취재) 2026.6.16 © 뉴스1 김도우 기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의 무단 봉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 장관은 16일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불법 행위가 이어지면 모든 법적 수단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체육단체들은 12일째 이어진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를 뚫고 사무실에 진입하려 했지만 재차 무산됐다. 야당이 중재에 나섰지만 시위자들을 설득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너무나 안타깝다"며 "도대체 당신들은 누구이길래 무슨 권리로 무고한 우리 체육인들에게 이토록 무자비하고 잔인한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겁니까"라고 적었다.

최 장관은 시위자들에게 즉각 철수를 요구했다. 그는 "왜 우리 체육인들의 터전을 빼앗습니까"라며 "대한민국 체육인들이 무슨 잘못이 있길래 이런 고통과 피해를 감내해야 합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즉시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의 불법 봉쇄를 풀고 물러나십시오"라고 썼다.

이번 봉쇄가 참정권 침해에 대한 시민들의 문제제기까지 흐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장관은 "참정권 침해에 대한 시민들의 순수한 문제제기를 오염시키면서 타인의 권리를 무참히 짓밟고 막심한 피해를 강요하는 비겁 행위를 즉각 중단하십시오"라고 촉구했다.

최 장관은 핸드볼경기장을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위해 체육인들이 피땀 흘리는 일터로 규정했다. 이어 "아무 관련도 없는 체육인들의 생업을 인질로 잡고 행정을 마비시킨 채 이것이 마치 정당한 요구인 양 포장하는 위선을 당장 멈추십시오"라고 적었다.

불법 행위가 계속되면 정부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못 박았다. 최 장관은 "계속되는 경고를 무시하고 불법 행위를 계속한다면 정부는 가용한 모든 법적 수단을 총동원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썼다.

마지막으로 최 장관은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며 "제발 상식을, 이성을 되찾으시기 바랍니다"라고 맺었다.

한편, 야당 의원들과 체육단체 관계자들이 철수한 후 현장 봉쇄 태세는 더 강력해진 모양새다. 진입시도가 이뤄진 2-1 출구 앞에는 시위자들이 요지부동으로 출입구를 막고 "증거 보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반면 시위자들 내부에서도 체육단체를 들여보내야 한다는 의견과 증거보전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갈리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밝히면서도 집회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행위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의 무단 봉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 장관은 16일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불법 행위가 이어지면 모든 법적 수단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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