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격변의 시대를 진단하고 한국의 생존 전략을 모색한다. 전작 ‘짱깨주의의 탄생’으로 도발적인 논의를 던진 저자가 이번엔 한국 외교의 새로운 설계도를 내놓았다. 저자는 유엔 체제와 동맹 기반의 약화, 세계무역기구(WTO) 질서의 쇠퇴, 달러 패권의 불안정성 등 미국 패권을 지탱하던 6가지 축의 균열을 분석하면서 “이 위기가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미·중 패권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실리와 전략적 자율성을 극대화하는 캐나다, 베트남, 싱가포르 등의 사례도 주목했다. 이들 ‘굿플레이어’와 수평적 연대망을 구축해 외교 지평을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독자적 핵무장론과 미국 핵우산 의존의 한계를 짚으며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 다자안보체제 구축의 필요성도 역설한다.
저자는 “강대국이 동맹의 대가로 내민 일방적인 청구서에 끌려다니지 않는 ‘국민주권 외교’를 실현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더 이상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가 아니라 국제사회의 당당한 중심 국가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