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이 세종 인스피레이션 '죽음과 소녀 콘서트'를 7월 27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계단과 로비, VIP룸 등에서 연다. 서울시발레단 더블 빌 '죽음과 소녀'를 앞두고 슈베르트의 동명 현악 4중주를 공간 이동형 음악회로 풀어낸 90분 프로그램이다.
세종문화회관이 세종 인스피레이션 '죽음과 소녀 콘서트'를 7월 27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계단과 로비, VIP룸 등에서 연다. 서울시발레단 더블 빌 '죽음과 소녀'를 앞두고 슈베르트의 동명 현악 4중주를 공간 이동형 음악회로 풀어낸 90분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은 관객이 고정 좌석에 머무르지 않고 대극장 곳곳을 옮겨 다니며 음악을 듣는 장소 특정형 클래식 음악회다. 관객 정원은 120명이다.
음악회는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계단과 VIP룸 등에 흩어진 네 명의 연주자가 '투쟁, 두려움, 광기, 슬픔'을 독주로 들려주고, 2부에서는 1층 로비에서 슈베르트 현악 4중주 14번 d단조 D.810 '죽음과 소녀' 전곡을 연주한다.
1부 무대에는 최정민이 에른스트의 '마왕'으로 투쟁을, 이해수가 스트라빈스키의 '비올라를 위한 엘레지'로 두려움을 맡는다. 홍채원은 리게티 '첼로 소나타' 중 'II. 카프리치오'로 광기를, 임도경은 바흐 '파르티타 2번 d단조' 중 '사라방드'로 슬픔을 풀어낸다.
관객은 4개 그룹으로 나뉘어 공간을 순환하며 연주를 듣는다. 2부에서는 임도경, 최정민, 이해수, 홍채원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사중주를 완성한다.
공연에는 음악평론가 나성인이 해설로 참여한다. 연주는 프렌즈오브뮤직 앙상블이 맡아 슈베르트의 삶과 작품에 담긴 정서를 함께 짚는다.
이 음악회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서울시발레단 더블 빌 '죽음과 소녀'와도 맞닿아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슈베르트의 음악을 먼저 입체적으로 들려주며 발레 무대의 감각을 넓히는 시간으로 이번 공연을 구성했다.
공연 공간은 어둠과 이동을 전제로 꾸민다. 관객은 계단과 로비에 놓인 작은 조명을 따라 다음 연주자가 있는 곳으로 움직이며 악기 울림과 공간 잔향을 가까이서 듣게 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관객이 극장의 고정된 관람 방식에서 벗어나 공간과 음악을 함께 감각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대극장 곳곳을 거닐며 슈베르트의 음악과 삶, 죽음의 정서를 더 깊이 마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art@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