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동생’ 쌍둥이 판다, '촌캉스' 전국 유람 나선다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6월 17일, 오전 12:30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울타리 안에 머물던 ‘판다 경제학’이 지역 소멸 위기를 겪는 지방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국 방방곡곡으로 영토를 확장한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동생이자 에버랜드의 최고 스타인 쌍둥이 자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그 주인공이다. 단순한 기업 이벤트를 넘어, 강력한 판다 팬덤을 전국 로컬 문화와 접목해 내수 관광을 진작하겠다는 취지다.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쌍둥이 판다가 전국 각지를 여행하며 지역의 숨은 매력과 문화를 소개하는 ‘루이&후이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프로젝트를 오는 19일부터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11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여정은 매월 한 곳씩, 총 6개 지역의 명소와 특산물을 쌍둥이 판다의 이야기와 결합해 선보이는 대형 상생 마케팅이다.

쌍둥이 자매의 첫 번째 행선지는 ‘판다 할부지’로 유명한 강철원 주키퍼(사육사)의 고향인 전라도 지역이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촌캉스(농촌+바캉스)’를 콘셉트로 삼았다. 대표적 수박 산지인 전북 고창의 정겨운 시골 풍경을 배경으로, 선글라스와 배낭을 멘 판다 캐릭터 인형을 비롯해 툇마루에서 수박을 먹는 판다의 모습을 담은 여름철 실용 상품 등 30여 종의 한정판 기획 상품이 출시된다. 특히 매월 출시되는 지역별 마그넷은 서로 퍼즐처럼 맞물려, 6개 지역을 모두 모으면 하나의 ‘전국 지도’가 완성되도록 설계해 수집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에버랜드, 고창을 여행하는 루이&후이 동행 인형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판다 팬들을 직접 지방으로 발걸음하게 만드는 ‘참여형 스탬프 투어’다. 관람객들이 실제 해당 지역의 관광 명소를 방문해 인증 도장을 찍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첫 번째 스탬프존은 고창읍성 매표소 앞에 마련되며, 오는 19일 개막하는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 현장에도 이들의 포토존이 설치돼 축제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전라도를 시작으로 충청도, 제주도, 경상도, 강원도, 서울·경기 순으로 이어지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별 축제 및 지자체 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오는 11월까지 전국 6개 지역의 스탬프를 모두 완주한 방문객에게는 공식 완주 인증서와 함께 별도로 제작된 특별 기념품이 수여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신드롬을 일으켰던 판다 가족에 대한 국민적 사랑을 전국 각 지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계기로 연결하고자 기획했다”며 “쌍둥이 판다라는 친숙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위축된 지역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루이&후이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굿즈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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